김무성 대표, YS 빈소 상주 노릇 자처한 가운데
김현철, SNS서 ‘병문안도 안 온다’ 비난 사실 드러나
김현철, SNS서 ‘병문안도 안 온다’ 비난 사실 드러나
김무성의원은 친박 비박 사이에서 줄타기나 하지 말고 1년 이상 입원중인 아버님 병문안부터 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요.
— 김현철 (@hckim308) July 15, 201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상주 노릇을 자처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김현철씨가 ‘병문안도 안온다’며 김 대표를 공개 비난했던 사실이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김현철씨는 지난해 7월15일 “김무성 의원은 친박 비박 사이에서 줄타기나 하지 말고 1년 이상 입원 중인 아버님 병문안부터 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요”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상도동계 출신임에도 병문안을 한번도 오지 않은 김 대표를 질타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전 대통령은 2008년부터 작은 뇌졸중을 앓아왔다. 꾸준히 치료를 받았지만 2013년 4월 중증 뇌졸중과 폐렴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돼 반신불수 상태로 7개월간 병원 신세를 졌다. 이후에도 뇌졸중과 협심증, 폐렴 등 반복적인 혈관질환을 앓으면서 수차례 관련 시술을 받아왔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이날 이른 아침부터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영정 앞에서 엎드린 채 흐느껴 울던 그는 절을 마치고 현철씨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저는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다”라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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