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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야 “깃털조차 못뽑은 정치검찰”…여 “현실적 한계 내포된 결과”

등록 2015-07-02 19:58수정 2015-07-10 03:04

정치권 반응
이완구·홍준표 “법정서 진실 밝힐것”
2일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의혹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야당은 일제히 “초유의 부실 수사이자 정권의 눈치를 본 면죄부 수사”라고 반발했다. 새누리당은 “재판부와 검찰이 남은 진실도 밝혀주길 기대한다”면서도 “야당은 더 이상의 의혹 부풀리기로 국정 혼란을 조장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어 검찰의 수사 결과를 강하게 성토했다. 문재인 대표는 “몸통은커녕 깃털조차 뽑지 못한 초유의 부실 수사이면서 야당 인사 물타기로 본질을 호도한 수사”라며 “검찰 스스로 권력을 위한 정치검찰임을 자백했다”고 비판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성완종 진실규명에 검찰은 실패했다. 아니,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야당은 검찰이 홍준표 경남지사와 이완구 전 총리만 불구속 기소하고 성완종 리스트에 언급된 유정복 인천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과 허태열·김기춘·이병기 등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 등 ‘친박계 인사’에 대해서는 모두 형식적 조사 끝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다만, 김한길 새정치연합 의원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인 노건평씨에 대해서는 검찰이 구체적인 증거 없이 ‘물타기·망신주기 수사’를 했다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진실규명의 핵심인물이 부재한 상황에서 현실적인 한계도 내포된 수사 결과로 받아들인다”며 “재판부와 검찰이 남은 진실도 밝혀주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야당은 기존 상설특검법보다 강화된 ‘성완종 특검법’을 통과시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박 대변인은 “국민들의 의혹이 해소되지 못한다면 새누리당이 특검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상설특검법에 따른 특검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야당의 요구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검찰이 재판에 넘기기로 한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검찰 수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전 총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저는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며 “법정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도 “이번 결정은 그 어떤 이유로도 수용할 수 없다”며 “법정투쟁으로 진실을 밝히고 실추된 명예를 되찾겠다”고 주장했다.

이승준 김경욱 최상원 기자 gamja@hani.co.kr

관련영상: 그 분 보시기 좋았을 성완종 리스트 수사 발표 / 당신의 스마트폰은 안녕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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