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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황교안 청문회’ 노회찬 증인 채택…채동욱은 참고인으로

등록 2015-06-01 21:44수정 2015-06-02 16:28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이던 2005년 12월14일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엑스파일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 2차장 검사이던 2005년 12월14일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엑스파일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8~10일 사흘간 열기로
노회찬, 삼성X파일 증언 관심
채 전 총장 출석은 미지수
황, 장관 지명뒤 로펌서 1억받아
“나중에 상세하게 말하겠다”
여야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8~10일 사흘간 열기로 1일 합의했다.

여야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간사인 권성동·우원식 의원은 이날 협상 뒤 브리핑을 통해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8~10일 사흘간 실시하되 10일은 (후보자 없이) 증인·참고인 신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야당은 그동안 “충분한 검증을 위해 사흘은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여야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국회법이 정한 날짜인 12일까지 채택하도록 노력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증인·참고인으로는 22명이 채택됐다. 황 후보자가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이던 2007년 ‘삼성 엑스(X)파일’ 사건에서 ‘떡값 검사’들의 실명을 공개해 기소됐던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증인으로 청문회장에 선다. 2013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 수사를 지휘하던 중 혼외자 의혹이 불거져 사퇴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증인과 달리 참고인은 출석을 강제할 수 없어 채 전 총장이 청문회장에 나올지는 미지수다. 야당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다가 좌천된 윤석열 대구고등검찰청 검사도 참고인으로 요청했지만 “대법원에 계류중인 국정원 댓글 사건 재판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는 여당의 거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황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왼쪽부터)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채동욱 전 검찰총장. 한겨레 자료사진
(왼쪽부터)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채동욱 전 검찰총장. 한겨레 자료사진

한편, 황 후보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2013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5일 동안 근무한 대가로 1억18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나중에 상세하게 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3년 2월13일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황 후보자가 이후에도 태평양에서 5일 더 근무했는데, 1억1800만원의 급여와 상여금을 추가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태평양 쪽은 이에 대해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법무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2월18일 퇴직하면서 (1~18일분) 월급과 3개월마다 나오는 상여를 퇴직 시에 정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훈 서보미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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