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찰업무 질문 나올텐데…”
정수봉 부산지검 부장검사 지원팀 파견
권순정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도
검찰 내부서도 “전례없는 일
이거야말로 정상의 비정상화”
정수봉 부산지검 부장검사 지원팀 파견
권순정 의정부지검 부장검사도
검찰 내부서도 “전례없는 일
이거야말로 정상의 비정상화”
21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전 경기 과천정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과천/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당분간 장관직 수행하기로
청문요청안 26일 국회 제출될듯 이는 현직 장관 신분으로 후보자 집무실에 상주할 경우, 장관 결재 및 보고 사안들이 후보자 집무실로 몰려들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외부 일정엔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도 애초 황 후보자가 참석할 예정이던 ‘교정대상 시상식’에는 김주현 법무부 차관이 대신 참석했다. 법무부 쪽에선 앞으로도 장관 참석 대상 행사엔 차관이 참석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총리실에 꾸려진 청문회 준비팀은 후보자 집무실을 중심으로 학력·경력·재산 관련 서류를 구비하는 등 실무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준비팀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총괄하게 되며, 후보자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필요하면 직접 법무부로 찾아가 황 후보자와 회의도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선 검찰청에서 파견자를 차출한 것을 두고서는 검찰 안에서도 뒷말이 나오고 있다. 한 검찰 간부는 “꼭 필요하다면 과천(법무부)에서 데려다 쓰면 되지, 총리 검증 대비한다며 일선에서 수사하는 검사를 빼간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비정상의 정상화’란 그럴싸한 말을 많이 쓰던데, 이것이야말로 정상의 비정상화 아닌가”라며 꼬집었다. 황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청문회 준비가 잘되는지를 묻는 기자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에 대한 총리 임명 동의안과 인사청문 요청안은 이르면 오는 26일 국회에 제출될 전망이다. 노현웅 김외현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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