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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손학규, ‘문재인 이웃’ 된다

등록 2015-05-05 19:48수정 2015-05-19 11:51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
강진 체류는 계속
지인 “정치재개 아냐”
지난해 7·30 수원 팔달 재보궐선거 패배 뒤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 칩거중인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전 상임고문이 최근 서울에 새 거처를 마련했다.

5일 손 전 고문과 가까운 인사들에 따르면, 그는 최근 경기도 성남의 분당 아파트 전세계약이 만료돼 이달 초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새 전셋집을 마련했다.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의 흙집에서 지내고 있는 손 전 고문은 경조사 참여 등을 위해 서울로 올 경우 분당 아파트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기동은 손 전 고문의 딸 가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교롭게도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사는 동네이기도 하다.

4·29 재보선 참패로 새정치연합이 흔들리고 일부에서 ‘야권 재편론’을 제기하는 상황이라 정계은퇴 선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잠재적 야권 유력주자로 손꼽히는 손 전 고문의 행보는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손 전 고문은 “현실정치를 떠났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집을 마련했지만 강진의 집에서 계속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고문과 가까운 새정치연합의 한 의원은 “정치활동을 재개하거나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건 절대 아니다. 전셋값이 비싸다 보니 새로 거처를 마련한 것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나와야 한다’는 요구 없이 활동을 재개할 리도 없고, 지금이 그런 시기도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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