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사퇴한 뒤 곧바로 서울 서초동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퇴원했다. 지난 27일 저녁 병원에 입원한 지 이틀만이다.
이 전 총리는 병원에서 엠아르아이(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포함해 각종 건강검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2~2013년 충남지사를 마친 뒤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다고 이 총리 쪽은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일 밤 사의 표명 뒤 공관에 칩거하면서도 병원을 오가며 링거를 맞기도 했다.
이 전 총리는 퇴원 뒤 서울 도곡동 자택에 지내는 등 당분간 대외 활동을 자제하며 검찰 수사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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