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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국민 39%만 “박 대통령 메시지 공감”

등록 2015-04-29 19:51수정 2015-04-29 22:09

리얼미터 등 여론조사 결과
47%가 “공감하지 않는다”
새누리 지지자는 82% “공감”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공감 여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 공감 여부
국민들의 절반 가량은 지난 28일 박근혜 대통령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대해 내놓은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티비시>(JTBC)와 리얼미터가 대국민 메시지 당일인 2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6.8%로 조사됐다. ‘공감한다’는 답변은 39.2%,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14%였다. 박 대통령은 28일 오전 ‘노무현 정부 시절 두 차례 이뤄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사면이 사태의 원인’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

여론은 지지 정당별로 크게 엇갈렸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82%가 대통령 입장에 공감했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13%만 공감을 보였다.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파’층에서는 ‘공감하지 않는다’(55.8%)는 응답이 ‘공감한다’(24.6%)를 배 이상 압도했다.

지역별로는 영남권과 비영남권의 의견차가 뚜렷했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서울(58.1%), 대전·충청·세종(50.8%), 경기·인천(50.5%), 광주·전라(44%) 등에서 높게 나타났고, ‘공감한다’는 의견은 대구·경북(55.4%), 부산·울산·경남(53.4%)에서 높았다. 연령별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20대(58.5%), 30대(69.5%), 40대(55.9%)에서 높았고, ‘공감한다’는 응답은 50대(60.4%), 60대 이상(62.3%)에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이날 오후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였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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