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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김무성 “박 대통령, ‘성완종 리스트’ 어떤 형태로든 사과할 것”

등록 2015-04-26 19:55수정 2015-04-27 08:33

박 대통령 오늘 아침 귀국…이완구 사표 수리할 듯
후임 인선은 재보선 뒤…비서진 교체는 가능성 안 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행사장을 함께 나서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행사장을 함께 나서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이르면 이날 또는 28일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재보궐선거(29일) 전에 사표를 수리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볼 것이기 때문이다. 이 총리 퇴임 뒤 후임 임명 때까지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총리 직무대행을 맡는다.

청와대는 후임 총리 인선을 29일 재보선 결과를 지켜본 뒤 단행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로 볼 때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참신하고 파격적인 인물을 발탁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이 때문에 여권에선 적당한 인물을 찾지 못할 경우 이미 청문회를 통해 검증을 거친 ‘친박근혜계’ 행정부 인사를 발탁하고, 발탁된 인사의 빈자리를 곧바로 채우는 원포인트 개각 가능성도 떠오른다. 이 경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황찬현 감사원장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청와대 비서진 교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경우 검찰 수사 등에서 결정적 증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진퇴를 언급할 이유가 없다는 게 청와대 내부의 대체적 분위기다. 성완종 리스트를 초래한 사정 드라이브를 기획한 것으로 지목받는 우병우 민정수석도 향후 이어질 박 대통령의 사정 드라이브를 뒷받침할 핵심 참모라는 점에서 오히려 입지가 강화됐다는 분석도 있다. 27일 귀국하는 박 대통령은 수많은 난제 때문인지 순방 기간 동안 편도선이 부어 고열과 복통 때문에 주사와 링거를 맞으며 일정을 소화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K팝과 함께하는 한·브라질 패션쇼’에서 샤이니와 에프엑스 등 출연진을 격려한 뒤 축사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문화행사 참석을 끝으로 9박12일 간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한 호텔에서 열린 ‘K팝과 함께하는 한·브라질 패션쇼’에서 샤이니와 에프엑스 등 출연진을 격려한 뒤 축사를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문화행사 참석을 끝으로 9박12일 간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26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검찰 수사 진행 과정 중에 어떤 형태로든 대통령의 사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경기 성남 중원 유세 도중 ‘야당의 박 대통령 사과 요구를 어떻게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김 대표는 서울 관악을 유세에선 “성완종 사건이 국민 여러분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하고 실망을 끼쳐 당대표로서 100번이라도 사과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등을 촉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문재인 대표는 광주에서 “박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뿐 아니라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상파울루/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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