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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준호 전 상무 검찰 출석 “내가 아는 한 비밀장부 없다”

등록 2015-04-21 20:45수정 2015-04-22 09:14

검찰, 성완종 최측근 소환 조사
박-성 전 회장 장남 집 압수수색
검찰이 숨진 성완종 전 경남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박준호 전 경남기업 상무를 21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또 추가 증거물 확보를 위해 경남기업과 박 전 상무의 집, 성 전 회장의 큰아들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 ▶관련기사 5면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박 전 상무를 참고인으로 불러 성 전 회장의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또 지난달 18일 검찰이 경남기업을 압수수색한 뒤 회계장부나 금품로비 명단 등을 파기하는 증거인멸이 있었는지도 캐물었다. 박 전 상무는 검찰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금품로비 내역이 담긴 비밀장부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선 그런 일이 없다”고 답했다. 또 리스트에 오른 인물 등에게서 회유 전화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했다.

한편 특별수사팀은 오전 10시10분께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경남기업 본사 지하주차장과 경기도 고양시의 박 전 상무 집에 있는 폐회로텔레비전(CCTV) 녹화기록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의 큰아들 집에서도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인멸과 로비 의혹 관련해 확인할 부분이 있어 압수수색을 했다”고 말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관련 영상] 이완구와 홍준표, 검찰의 선택은? / 법조예능 불타는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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