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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추미애, ‘성완종 로비’ 조선일보 보도에 법적 대응

등록 2015-04-17 17:15수정 2015-04-17 22:16

“소설 쓰지 마라” 일침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야당의 유력 정치인들에게도 불법 자금을 제공한 내역을 담은 ‘로비 장부’를 검찰이 확보했다는 <조선일보> 17일자 보도에 대해,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법적 조처 등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추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조선일보는 16일자에서 경남기업 박준호 전 상무가 추미애 의원실에서 17년 전인 1997년 8월30일부터 98년 7월14일까지 10개월간 단지 7급비서로 있었을 뿐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핵심 비서관이었던 것처럼 기사를 써 경남기업과 관련이 있는 것처럼 엮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에 강력한 항의와 정정보도를 요청해 결국 어제 기사 정정을 받았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또 오늘 17일자 1면 톱에 새정치민주연합 중진 C를 언급하며, 추 의원이 성완종 장부와 관련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 이니셜로 표현했다고는 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중진(3선 이상) C 의원은 소수 몇 명이고, 어제도 조선일보가 추미애 의원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를 보도해 정정을 받은 바 있어 누구라도 쉽게 추 의원이라고 오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추 최고위원은 이어 “조선일보는 이틀 동안 악의적인 기사 보도로 정치 입문 이래 누구보다도 깨끗한 정치를 해온 추미애 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기에,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는 물론 명예훼손 고소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알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추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난향꿈둥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특정 언론의 ‘물타기’가 도가 지나치다. 특정 신문과 방송이 새누리당 전략기획실은 아니라고 믿는다. 저는 경남기업이 어떤 사업을 주로 하는지도 잘 모르고, 오너가 성완종씨라는 것과 그가 국회의원이었다는 것을 이번 사건을 통해 알았다. 아무 곳에나 갖다 붙이지 말아달라. 소설을 쓰지 말라”며 조선일보를 비판했다.

디지털뉴스팀

[관련 영상] ‘비타3000’ 대통령은 몰랐을까? / 돌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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