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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완구 “대통령 안 계시니 더 열심히 챙기겠다”

등록 2015-04-17 11:57수정 2015-04-18 00:34

출근길 취재진에 “총리로서 한치 흔들림없이…”
거취 관련 질문엔 한사코 언급 피해
“검찰 수사 지휘할 수도, 내용 알 수 없다”
이완구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다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다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출국 이후 첫날인 17일 “대통령이 계실 때보다 더 열심히 국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완구 총리는 이날 오전 9시께 정부 서울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어제 출국했으니 총리로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빈틈없이 국정을 통할할 책무를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자신의 거취 문제를 묻는 질문에 “어제(16일) 본회의장에서 상세히 말씀드렸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때는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만나기 전…’이라며 취재진이 거듭 질문하려 하자, 이 총리는 취재진의 말을 끊으며 “어떤 경우든, 그런 문제는 본회의장서 다 말씀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취 문제를 당쪽과 협의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당하고는 제가 말씀드리지 않는 게 예의”라며 “당쪽에는 가급적 말씀 안 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출국 전 박 대통령으로부터 별도의 당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누누이 말씀드린 대로 내가 말씀 안 드리는 게 예의”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을 책임지다 보면 검찰에서 보고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검찰 수사와 총리를 자꾸 연관 짓는데 국무총리라는 자리는 검찰 수사를 지휘할 수도 없고, 검찰 수사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알아서도 안 된다. 그런 경우는 없다”고 반박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관련영상] 이완구와 홍준표, 검찰의 선택은? / 법조예능-불타는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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