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파문
JTBC 보도, 쪽지속 5명 포함
이병기 6차례·이완구 3차례…
JTBC 보도, 쪽지속 5명 포함
이병기 6차례·이완구 3차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러 해에 걸쳐 청와대와 정·관계, 종교계 등 각계 인사 500여명에게 명절 선물을 보내고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고 <제이티비시>(JTBC)가 15일 보도했다. 선물 리스트에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8명 중 5명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보도를 보면, 성 전 회장은 자신이 국회의원이 된 2012년을 제외하고 2007년부터 2013년까지 각계 인사 556명에게 보낸 ‘명절 선물 리스트’를 꼼꼼하게 작성했다. 특정인에게 선물을 보낸 해에는 ○ 표시를, 보내지 않은 해에는 × 표시를 했다고 한다. 난을 보낸 경우에는 ‘난’이라고 적었다고 한다. 19대 국회의원 92명은 따로 정리해 기록했다.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에겐 모두 6차례, 김기춘·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겐 각각 5차례와 4차례 선물을 줬다고 기록돼 있다. 이완구 국무총리도 2009년 이후로 3차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도 2013년 1차례 선물을 준 것으로 돼 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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