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속보] 성완종 ‘김기춘·허태열 금품 폭로’ 녹음 파일 공개

등록 2015-04-10 13:19수정 2015-04-10 16:37

“김기춘, 10만불 달러로 바꿔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
“허태열, 리베라호텔에서 만나서 몇 차례 걸쳐 7억 주고”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검찰 조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검찰 조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고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과 한 인터뷰의 ‘녹음 파일’ 일부가 공개됐다. 성 전 회장은 인터뷰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 각각 미화 10만 달러(약 1억원), 현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3분40초 분량의 녹음파일을 경향신문으로부터 제공받아, 녹음파일과 함께 녹취록을 공개한다.

- 2007년에 공소시효를 떠나서 다른 누구보다 열심히 도왔다는 팩트가?

= 우선 제가 우리 허태열 실장 국회의원 당시에 제가 만났잖아요. 물론 공소시효 같은 건 지났지만 2007년 대선 캠프 때 제가 많이 도왔어요. 잘 아시다시피 기업하는 사람들이 권력의 핵심에 서 있는 사람이 이야기하면 무시할 수 없잖습니까. 많이 도왔는데 그때 제가 현금 7억 주고.

- 그냥 현금으로 주셨어요?

= 네 그럼요. 바로 현금으로. 리베라호텔에서 만나서 몇 차례 걸쳐서 7억을 주고. 사실 그놈가지고 경선을 치룬 겁니다. 그렇게 해서 죽 해서 한 일이 있고요.

- 그걸 먼저 연락하셨어요? 예컨대 허태열 실장이 이렇게 저렇게 다 연락 올 때 응하시는 것처럼 하셨어요?

= 어떤 사람이 그렇게 지저분하게, 적은 돈이 아닌데 그렇게 지저분하게 가져다주고 그럴 놈이 어디 있겠습니까?

- 연락이 오는 식으로 된 거죠. 허태열 실장한테?

= 어쨌든 그렇게 다 압니다. 그쪽에서 메인 쪽에서는. 그래서 경선에 참여하고 했는데 떨어지고 나서 합당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내용이 있었고. 그리고 김기춘 실장이 대한민국에 제일 깨끗한 사람으로 되어 있잖아요. 그 양반도 2006년 9월 달에 그…

- 2000몇 년이요? 2006년?

= 2006년 9월 달에 그 저 벨기에하고 독일하고 가셨잖아요. 브이아이피 모시고. 그때 제가 갈 때 이 양반 그때 야인으로 놀고 계셨죠. 그 양반 모시고 가게 돼서 그 양반한테도 10만불 달러로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해 드렸고 수행비서도 따라왔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이게 서로 신뢰관계에서 오는 일이잖아요 서로서로 돕자하는 의미에서. 맑은 사회를 부장님이 앞서서 만들어주시고 꼭 좀 보도해주세요.

- 아까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아까 김기춘 실장은 구체적으로 말씀하셨고, 롯데호텔 헬스클럽까지 허태열 7억 줄때는 몇 차례 나눠주신 건가요?

= 서너 차례 줬죠?

- 직접 줬나요, 누구 통해서?

= 내가 직접 줬죠. 물론 거기까지 가져간 것은 심부름한 사람이 있고요. 이게 그것보다 훨씬 많지만 7억이나 10억이나 15억이나 의미가 뭐가 있어요.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아님 말고’ 권성동 “문형배, 이재명 모친상 조문 내가 잘못 들어” 1.

‘아님 말고’ 권성동 “문형배, 이재명 모친상 조문 내가 잘못 들어”

‘윤석열 생일파티’ 간호장교도 동원…김성훈 “당연한 행사” 2.

‘윤석열 생일파티’ 간호장교도 동원…김성훈 “당연한 행사”

“경호처, 김건희에 S20 비화폰 지급”…김성훈 “확인해 줄 수 없다” 3.

“경호처, 김건희에 S20 비화폰 지급”…김성훈 “확인해 줄 수 없다”

[단독] 선관위, 중국인 부정선거 개입설 일축…“외국인에 안 맡겨” 4.

[단독] 선관위, 중국인 부정선거 개입설 일축…“외국인에 안 맡겨”

윤석열은 “안 줬다” 최상목은 ‘받았다”…전직 검찰총장의 ‘1도 2부’ 5.

윤석열은 “안 줬다” 최상목은 ‘받았다”…전직 검찰총장의 ‘1도 2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