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가 채택한 증인 중 한 명인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7일 열릴 예정된 국회 청문회에 참석한다.
안 시장은 6일 시 공보관을 통해 “사건의 진상이 왜곡되는 것을 막으려 고민 끝에 청문회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상옥 후보자는 1987년 1월 발생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때 1차 수사팀의 검사로 참여해 고문에 가담한 경찰관 2명만 구속기소해 야당과 시민단체로부터 ‘공범의 존재를 알고도 은폐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
안 시장은 당시 ‘박종철 고문치사’ 검찰 수사팀에 소속된 검사였다.
이 때문에 정형근 전 안기부 대공수사 2단장, 최환 전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등 당시 수사에 관여했던 인물들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다.
검찰은 같은 해 5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박종철 고문치사 공범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폭로한 후에야 2차 수사팀을 꾸려 공범들을 추가 기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