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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여의도서 또 박근혜 불법 선거사무실 적발

등록 2012-12-18 21:58수정 2012-12-19 16:15

선관위, 서강바른포럼 조사
대구 불법사무실 당원도 고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서강대 동문 모임 사무실을 적발해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ㅇ빌딩 2103호 서강바른포럼 사무실에 조사관 7명을 급파해 2시간30여분 동안 조사를 벌인 뒤 사무실에 있던 데스크톱 컴퓨터 5대와 메모지 등 관련 자료들을 압수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유사(불법) 선거사무소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긴급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선관위 직원들이 급습했을 때, 포럼 사무실에 있던 이들은 황급하게 문서를 파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압수된 증거 물품들을 조사한 결과 불법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서울남부지검에 조만간 수사의뢰할 방침이다.

서강대 동문모임 가운데 하나인 서강바른포럼은 2010년 창립됐고, 서강대 출신인 박 후보의 주요 외곽 조직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포럼 회원들은 “서강포럼의 최대 목표는 박근혜 동문을 대한민국에서 제일가는 지도자로 모시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박 후보의 최측근인 서병수 캠프 당무조정본부장이 현재 포럼의 명예회장으로 있다.

한편 대구시선관위는 오피스텔을 빌려 박 후보를 위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 혐의(공직선거법의 유사기관 설치 금지 위반)로 대구 웨딩업체 ㅅ개발 대표 한아무개(56)씨를 대구지검에 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선관위는 “한씨가 아르바이트 여직원을 고용해 등록되지 않은 선거운동 사무소를 차려놓고 선거운동을 한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현철 김규남 기자, 대구/김일우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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