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후보가 19일 제18대 대통령 선거 당일 투표를 마치고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한다.
안 전 후보 쪽 핵심 관계자는 16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안 전 후보가 대선 당일에 투표한 뒤 미국으로 출국해 두달 정도 머물 예정이다. 휴식을 취하면서 새정치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 전 후보는 대선 직후의 정치적 격변기에 여론의 관심에서 잠시 비켜 있으면서 정치적 진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안 전 후보는 지난 11일 캠프 정책포럼 관계자들과의 만찬에서 “백의종군 자세로 대선에 임한 뒤 출국할 것이다. 새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마련해야 하지 않겠느냐. 출국은 하지만 이 길은 계속 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후보는 16일 오후 서울과 경기 고양 등 수도권에서 문재인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며 시민들과 함께하는 새로운 유세방식을 선보였다. 안 전 후보는 서울 목동 유세에서 박스 위에 올라 “투표하지 않으면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혹시 주위에 안철수가 사퇴해서 투표 안 하겠다, 그런 분 계시면 꼭 쫓아가서 투표하시라고 부탁 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 전 후보는 자신이 내려온 자리에 시민들을 세웠다. 한 여고생은 “새정치는 우리다”라고 외쳤고, 40대 남성은 “새정치는 사랑”이라고 말했다. 50대 남성은 “새정치는 문재인, 그다음은 안철수”라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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