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한 영등포서 지지 호소
태극기 손에 손에 ‘보수집회’ 연상
태극기 손에 손에 ‘보수집회’ 연상
2차 대선후보 방송토론(10일) 준비로 이틀 동안 유세에 나서지 않았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1일 서울과 제주 지역을 누볐다.
박 후보는 저녁 7시께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합동유세에 참석했다. 8일 광화문광장에서의 유세전 맞대결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서울 유세에 나선 것은 박 후보 캠프의 절박함을 방증한다. 그동안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가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평가됐으나, 최근 들어 ‘박빙’에 접어들었다는 게 캠프의 평가다. 현재의 추세를 굳히면 전체 구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난 7월 박 후보는 이곳 타임스퀘어에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유세 현장에선 보수단체 집회를 연상케 할 만큼 보수층 결집 시도 분위기가 물씬 풍겨났다. 50대 이상이 다수를 점한 참가자들 사이에선 태극기를 나눠주는 이들이 있었다. 유세 상황 중계화면에 태극기가 가득 잡히는 상황도 연출됐다. 유세의 첫 시작은 국기에 대한 경례였다. 박 후보는 ‘민생대통령’을 강조하며 “다음 정부는 민생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서울 유세에 앞서 제주도를 방문해 서귀포시 서귀포광장과 제주시청 앞에서 유세를 벌이는 한편,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제주 유세에서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제주해군기지의 민군관광복합미항 건설 △4·3사건 기념일 제정 등 공약이 제시됐다.
제주/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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