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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 서울 ‘박빙’ 판단…사흘만에 또 유세

등록 2012-12-11 20:47수정 2012-12-11 22:47

출마 선언한 영등포서 지지 호소
태극기 손에 손에 ‘보수집회’ 연상
2차 대선후보 방송토론(10일) 준비로 이틀 동안 유세에 나서지 않았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11일 서울과 제주 지역을 누볐다.

박 후보는 저녁 7시께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합동유세에 참석했다. 8일 광화문광장에서의 유세전 맞대결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서울 유세에 나선 것은 박 후보 캠프의 절박함을 방증한다. 그동안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가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평가됐으나, 최근 들어 ‘박빙’에 접어들었다는 게 캠프의 평가다. 현재의 추세를 굳히면 전체 구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지난 7월 박 후보는 이곳 타임스퀘어에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유세 현장에선 보수단체 집회를 연상케 할 만큼 보수층 결집 시도 분위기가 물씬 풍겨났다. 50대 이상이 다수를 점한 참가자들 사이에선 태극기를 나눠주는 이들이 있었다. 유세 상황 중계화면에 태극기가 가득 잡히는 상황도 연출됐다. 유세의 첫 시작은 국기에 대한 경례였다. 박 후보는 ‘민생대통령’을 강조하며 “다음 정부는 민생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서울 유세에 앞서 제주도를 방문해 서귀포시 서귀포광장과 제주시청 앞에서 유세를 벌이는 한편,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제주 유세에서는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제주해군기지의 민군관광복합미항 건설 △4·3사건 기념일 제정 등 공약이 제시됐다.

제주/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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