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왼쪽부터),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린 2차 텔레비전 토론에 앞서 사회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가적 위기와 해법은
10일 열린 대통령 선거 후보자 2차 토론회에서는 경제침체 장기화 대책, 경제민주화 실현 방안,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 방안 등 문제가 주로 다뤄졌다.
이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는 중산층을 70%로 끌어올리는 중산층 재건 프로그램을 실천함으로써 100% 국민이 잘사는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정희 후보는 헌법 위에 있는 이건희, 정몽구 회장 등을 평등한 보통 국민으로 만드는 경제민주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부도, 신분도 사회적 지위도 대물림 되는 절망 시대를 끝내고 중산층이 중심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혜 “민생 위기·분열의 위기
당 위기 두번이나 극복경험
어떻게 하든 국민역량 모으겠다” 사회 대통령 후보 덕목 가운데 하나는 위기관리다. 주변국의 위기, 경제적 위기, 사회적 갈등 위기 등이 있는데, 현재 후보자들이 진단하는 가장 시급한 국가적 위기는 무엇인가? 이정희 지금 대한민국 가장 큰 위기는 서민의 위기다. 서민들과 함께 이해하고 가슴으로 느끼고 이것이 서민의 위기를 풀어가는 기본이다. 살아온 길 보면 살아갈 길도 알 수 있다고 한다. 위기 구하겠다는, 극복한다는 박근혜 후보, 어떻게 사셨는지 알 것이다. 18년 청와대에서 산 뒤, 81년에 성북동 저택으로 이사했다. 이 집은 당시 신기수 경남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지어준 것이다. 잔디가 깔린 300평이 넘는 집을 거저 얻었는데 증여세, 취득세, 등록세 안 냈다. 그냥 받은 것이다. 이 집을 팔아 장충동으로 갔다가 지금 삼성동으로 왔는데, 이 집이 20억이 좀 넘는다. 이렇게 산 사람은 우리나라에 박근혜 후보 한 사람일 것이다. ‘청담동 엘리스’라는 드라마 있다. 여주인공이 말한다. “이렇게 많은 아파트 중에서 내가 살 집은 없다.” 박근혜 후보가 ‘집’이란 한 글자 단어에서 느끼는 게 뭔지 궁금하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월세, 전세, 매일 돌아오는 주택담보 등은 모를 것이다.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달라. 문재인 “지역·계층·이념 갈등
편가르기·증오의 정치
불통 리더십으론 통합 못해” 문재인 제가 정치에 뛰어들면서 결정한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이었다. 지금 우리 정치는 지역·계층·이념·세대 갈등으로 편가르기 정치, 극단적인 대결과 증오의 정치다. 가장 필요한 리더십은 통합이다. 통합의 출발은 대화와 타협과 소통이다. 인권변호사로서 사회와 소통했다. 청와대 들어갈 땐 용산 미군기지 이전, 천성산 터널, 사패산 터널, 새만금 사업, 원전폐기물 처리장 등 수많은 갈등과 조정을 경험했다. 어디서부터 문제가 꼬였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저는 시민세력과 통합해서 정치를 시작했다. 당을 혁신하고 안철수 심상정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다. 국민연대와 힘을 합쳐 국민후보가 됐다. 늘 위기라면서 국민 위협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 못하는 불통 리더십으로는 통합을 할 수 없다. 자기만 옳은 사람은 정말 위험하다. 부자 감세, 4대강 사업, 잘 보지 않았나. 지금까지 지켜온 자세로 소통하고 공감하고 소통하겠다. 진보와 보수의 틀을 뛰어넘는 대통합을 이루겠다. 싸움하는 정치 끝내겠다. 대통합국민내각으로 시민정부, 우리 역사에서 한번 경험 못한 상생과 화합의 정치 하겠다. 박근혜 가장 큰 위기가 민생의 위기, 갈등과 분열의 위기라고 생각한다. 요즘 전국 다니면서 많은 분 만나뵙고 있는데, 만나는 분마다 정말 살기 힘들다, 살림살이 좀 나아지게 해달라고 말한다. 생활비, 아이 교육비, 이자 부담에 돈 들어갈 곳 많은데, 주머니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하루하루 힘들다고 한다. 자영업 하는 분은 돈이 안 돈다고 이렇게 힘들어한다. 정치 15년 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 만났다. 저만큼 많은 국민 여러분 만나뵌 사람도 드물 것이다. 그러면서 저는 현장 목소리 전부 적으면서 다녀와 가지고는 일일이 예산에 반영하고 정책에 반영했고, 정당 사상 처음으로 약속 실천 백서라는 것도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정치는 민생을 정치 핵심으로 삼아왔다. 당이 극심한 위기에 빠졌을 때 두번이나 그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고, 고맙게도 국민 여러분이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셔서, 그 위기를 극복한 적도 있다. 어떻게 해서든 국민 역량 모으겠다. 신뢰와 통합의 정치로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 다하겠다. [관련영상] <한겨레캐스트 #10> ‘문재인>이정희>박근혜 순으로 잘했다’ 이정희 “박, 청와대 18년 살다
잔디깔린 300평집 거저 얻어
월세·전세·대출은 모를 것” 사회 글로벌 경제위기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 이하 될 게 확실하다. 불황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해소 방안과 주안점은? 문재인 경기침체 인한 국민고통 해결하고 성장도 살리며 국민 함께 잘살게 만드는 정책의 핵심이 바로 경제민주화와 일자리다. 중소기업, 노동자, 서민은 힘들다. 아우성이다. 새누리당 줄푸세, 부자감세 때문이다. 재벌이 골목까지 빵·떡볶이·커피·순대 장사 한다. 이래선 중소기업, 골목상권 못 산다. 성장 추구하는 것은 잘 먹고 잘살기 위한 거다. 성장혜택 잘되게 경제민주화 해야 한다. 중산층 소득 늘고 소비가 늘어야 내수가 산다. 경제민주화, 일자리 늘리기를 최우선으로 하겠다. 박근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저는 단기와 장기로 나누겠다. 단기대책으론 돈이 돌아야 한다. 몸속에서 피가 돌아야 건강하듯 경제도 돈이 돌아야 경기 산다. 그래서 해결 방법으로 가계 부채 해결하고 부동산 거래 활성화, 중소기업, 자영업 지원해서 서민 주머니 두툼하게 해서 얼어붙은 소비 내수 온기 돌게 하겠다. 장기적으론 경제 체질 개선, 성장 동력 찾아야 한다. 과학기술, 정보통신 기술을 전 산업에 적용하고 융합해 제조업 서비스산업 등 경쟁력 높여 일자리 찾겠다. 인적·사회적 자본에 투자해 우리 경제가 선도형으로 가야 하고 중소기업 육성해 수출·내수 쌍끌이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이정희 경제 어렵지 않다는 때가 언제 있었나. 호황일 때도 그랬다. 오늘 삼성이 최고주가를 경신했다. 위기 처한 사람은 서민이다. 15년 전 아이엠에프(IMF)로 정리해고 생기고, 금리 제한 풀려 일본 사채업자 들어오고, 뉴타운 광풍, 재벌 건설사가 호황 누릴 동안 전세 올랐다. 아이엠에프는 투기 자본 재벌 주머니 채웠다. 한-미 에프티에이(FTA) 밀어붙여 새누리당 날치기로 통과시켰다. 아이엠에프로 만들어진 비정규직·정리해고 없애야 한다. 이대론 빚 돌려막기, 폭탄 돌리기 될 뿐이다. 성연철 김외현 기자 sych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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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위기 두번이나 극복경험
어떻게 하든 국민역량 모으겠다” 사회 대통령 후보 덕목 가운데 하나는 위기관리다. 주변국의 위기, 경제적 위기, 사회적 갈등 위기 등이 있는데, 현재 후보자들이 진단하는 가장 시급한 국가적 위기는 무엇인가? 이정희 지금 대한민국 가장 큰 위기는 서민의 위기다. 서민들과 함께 이해하고 가슴으로 느끼고 이것이 서민의 위기를 풀어가는 기본이다. 살아온 길 보면 살아갈 길도 알 수 있다고 한다. 위기 구하겠다는, 극복한다는 박근혜 후보, 어떻게 사셨는지 알 것이다. 18년 청와대에서 산 뒤, 81년에 성북동 저택으로 이사했다. 이 집은 당시 신기수 경남기업 회장이 무상으로 지어준 것이다. 잔디가 깔린 300평이 넘는 집을 거저 얻었는데 증여세, 취득세, 등록세 안 냈다. 그냥 받은 것이다. 이 집을 팔아 장충동으로 갔다가 지금 삼성동으로 왔는데, 이 집이 20억이 좀 넘는다. 이렇게 산 사람은 우리나라에 박근혜 후보 한 사람일 것이다. ‘청담동 엘리스’라는 드라마 있다. 여주인공이 말한다. “이렇게 많은 아파트 중에서 내가 살 집은 없다.” 박근혜 후보가 ‘집’이란 한 글자 단어에서 느끼는 게 뭔지 궁금하다. 머리로는 이해해도 월세, 전세, 매일 돌아오는 주택담보 등은 모를 것이다.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달라. 문재인 “지역·계층·이념 갈등
편가르기·증오의 정치
불통 리더십으론 통합 못해” 문재인 제가 정치에 뛰어들면서 결정한 가장 중요한 것은 통합이었다. 지금 우리 정치는 지역·계층·이념·세대 갈등으로 편가르기 정치, 극단적인 대결과 증오의 정치다. 가장 필요한 리더십은 통합이다. 통합의 출발은 대화와 타협과 소통이다. 인권변호사로서 사회와 소통했다. 청와대 들어갈 땐 용산 미군기지 이전, 천성산 터널, 사패산 터널, 새만금 사업, 원전폐기물 처리장 등 수많은 갈등과 조정을 경험했다. 어디서부터 문제가 꼬였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저는 시민세력과 통합해서 정치를 시작했다. 당을 혁신하고 안철수 심상정 후보와 단일화를 이뤘다. 국민연대와 힘을 합쳐 국민후보가 됐다. 늘 위기라면서 국민 위협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 못하는 불통 리더십으로는 통합을 할 수 없다. 자기만 옳은 사람은 정말 위험하다. 부자 감세, 4대강 사업, 잘 보지 않았나. 지금까지 지켜온 자세로 소통하고 공감하고 소통하겠다. 진보와 보수의 틀을 뛰어넘는 대통합을 이루겠다. 싸움하는 정치 끝내겠다. 대통합국민내각으로 시민정부, 우리 역사에서 한번 경험 못한 상생과 화합의 정치 하겠다. 박근혜 가장 큰 위기가 민생의 위기, 갈등과 분열의 위기라고 생각한다. 요즘 전국 다니면서 많은 분 만나뵙고 있는데, 만나는 분마다 정말 살기 힘들다, 살림살이 좀 나아지게 해달라고 말한다. 생활비, 아이 교육비, 이자 부담에 돈 들어갈 곳 많은데, 주머니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하루하루 힘들다고 한다. 자영업 하는 분은 돈이 안 돈다고 이렇게 힘들어한다. 정치 15년 하면서 정말 많은 분들 만났다. 저만큼 많은 국민 여러분 만나뵌 사람도 드물 것이다. 그러면서 저는 현장 목소리 전부 적으면서 다녀와 가지고는 일일이 예산에 반영하고 정책에 반영했고, 정당 사상 처음으로 약속 실천 백서라는 것도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정치는 민생을 정치 핵심으로 삼아왔다. 당이 극심한 위기에 빠졌을 때 두번이나 그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고, 고맙게도 국민 여러분이 믿음과 신뢰를 보내주셔서, 그 위기를 극복한 적도 있다. 어떻게 해서든 국민 역량 모으겠다. 신뢰와 통합의 정치로 100%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 다하겠다. [관련영상] <한겨레캐스트 #10> ‘문재인>이정희>박근혜 순으로 잘했다’ 이정희 “박, 청와대 18년 살다
잔디깔린 300평집 거저 얻어
월세·전세·대출은 모를 것” 사회 글로벌 경제위기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 이하 될 게 확실하다. 불황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해소 방안과 주안점은? 문재인 경기침체 인한 국민고통 해결하고 성장도 살리며 국민 함께 잘살게 만드는 정책의 핵심이 바로 경제민주화와 일자리다. 중소기업, 노동자, 서민은 힘들다. 아우성이다. 새누리당 줄푸세, 부자감세 때문이다. 재벌이 골목까지 빵·떡볶이·커피·순대 장사 한다. 이래선 중소기업, 골목상권 못 산다. 성장 추구하는 것은 잘 먹고 잘살기 위한 거다. 성장혜택 잘되게 경제민주화 해야 한다. 중산층 소득 늘고 소비가 늘어야 내수가 산다. 경제민주화, 일자리 늘리기를 최우선으로 하겠다. 박근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저는 단기와 장기로 나누겠다. 단기대책으론 돈이 돌아야 한다. 몸속에서 피가 돌아야 건강하듯 경제도 돈이 돌아야 경기 산다. 그래서 해결 방법으로 가계 부채 해결하고 부동산 거래 활성화, 중소기업, 자영업 지원해서 서민 주머니 두툼하게 해서 얼어붙은 소비 내수 온기 돌게 하겠다. 장기적으론 경제 체질 개선, 성장 동력 찾아야 한다. 과학기술, 정보통신 기술을 전 산업에 적용하고 융합해 제조업 서비스산업 등 경쟁력 높여 일자리 찾겠다. 인적·사회적 자본에 투자해 우리 경제가 선도형으로 가야 하고 중소기업 육성해 수출·내수 쌍끌이 경제를 만들어야 한다. 이정희 경제 어렵지 않다는 때가 언제 있었나. 호황일 때도 그랬다. 오늘 삼성이 최고주가를 경신했다. 위기 처한 사람은 서민이다. 15년 전 아이엠에프(IMF)로 정리해고 생기고, 금리 제한 풀려 일본 사채업자 들어오고, 뉴타운 광풍, 재벌 건설사가 호황 누릴 동안 전세 올랐다. 아이엠에프는 투기 자본 재벌 주머니 채웠다. 한-미 에프티에이(FTA) 밀어붙여 새누리당 날치기로 통과시켰다. 아이엠에프로 만들어진 비정규직·정리해고 없애야 한다. 이대론 빚 돌려막기, 폭탄 돌리기 될 뿐이다. 성연철 김외현 기자 sych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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