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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동네야구 4번타자’ 문재인 “역전 만루홈런 기대해달라”

등록 2012-12-10 14:07수정 2012-12-10 15:19

문재인 후보가 엠엘비파크에 올린 글.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야구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돌직구’를 던졌다. 문 후보는 9일 저녁 6시35분에, 야구 관련 최대 사이트인 ‘엠팍’(엠엘비 파크 http://mlbpark.donga.com)에 ‘‘동네야구 4번타자’ 문재인 인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문 후보는 엠팍의 불펜(게시판)에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야구매니아고 그래서 가입은 했었지만 그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습니다. 저 문재인에게 큰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어 자신의 야구 인연을 뽐냈다. ‘동네야구 4번 타자’ 출신이라는 문 후보는 “야구 명문 경남중·고를 다녔습니다. 야구해설가 허구연, 김용희, 국민 4번타자 이대호, 롯데 에이스 송승준 선수 등이 동문 선후배들입니다. 경희대 재학 중에는 교내 학년 대항 야구대회에서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변호사 시절, 지금은 고인이 된 전설의 투수 ‘최동원’ 선수가 선수권리를 위해 선수협의회 구성을 외치다 구단 눈밖에 나서 힘겨운 시간을 보낼 때 미력하게나마 법률적 도움을 드리기도 했지요. 이 정도면 저 문재인 MLB파크 회원 자격 있지 않습니까?”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대선을 야구에 빗대 마무리했다. 그는 “특권과 반칙이 통하지않는 상식적인 정치 꼭 만들겠다. 역전 만루홈런처럼 시원한 감동 드리는 새정치, 정권교체로 꼭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야구라는 취미를 매개로 모였음에도 지난 2008년 촛불집회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진보개혁 성향이 강한 엠팍 회원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문 후보의 글은 10일 오후 12시 현재 조회수 7만2천여건, 추천수 2000여건으로 단박에 ‘최다추천’ ‘최고조회’ ‘최다리플’을 차지했다. 회원들의 댓글이 몰리는 바람에 일시적으로 댓글 생성과 조회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엠팍의 운영자는 “불펜에 게시된 문재인 대선 후보의 글 <‘동네야구 4번타자’ 문재인 인사드립니다>에 대한 조회와 댓글이 폭주, 잠시 댓글 생성과 조회가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최신 700개의 댓글 표출 및 댓글 작성이 가능하도록 긴급 조치했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아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동네야구 4번타자’ 문재인 인사드립니다 글 전문.

MLB 파크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야구매니아고

그래서 가입은 했었지만 그동안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습니다.

여러분께서 저 문재인에게

큰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처음으로 제자랑을 해봅니다만,

저도 ‘동네야구 4번 타자’였습니다.

야구 명문 경남중.고를 다녔고, 야구해설가 허구연, 김용희,

국민4번타자 이대호, 롯데 에이스 송승준 선수 등이 동문 선후배들입니다.

경희대 재학중에는 교내 학년 대항 야구대회에서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습니다.

변호사시절, 지금은 고인이 된 전설의 투수 ‘최동원’ 선수가

선수권리를 위해 선수협의회 구성을 외치다

구단 눈밖에 나서 힘겨운 시간을 보낼때

미력하게나마 법률적 도움을 드리기도 했지요.

이 정도면 저 문재인 MLB파크 회원 자격 있지 않습니까?

특권과 반칙이 통하지않는 상식적인 정치 꼭 만들겠습니다.

역전 만루홈런처럼 시원한 감동 드리는 새정치 ,

정권교체로 꼭 실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엠팍 운영자입니다.

12.9 18:35:26에 불펜에 게시된 문재인 대선 후보의 글 <‘동네야구 4번타자’ 문재인 인사드립니다>에 대한 조회와 댓글이 폭주, 잠시 댓글 생성과 조회가 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사이트 점검 결과 1000개가 넘는 댓글이 작성돼 사이트 표출과 댓글 생성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9 22:50 현재 댓글 1457개)

그래서 최신 700개의 댓글 표출 및 댓글 작성이 가능 하도록 긴급 조치했습니다. 기타 게시물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댓글 보기에서 사라졌다고 여러분들이 쓰신 댓글이 삭제된 것은 아닙니다. 이 점 유저분들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즐팍하세요.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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