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KSOI 대선 여론조사
대통령 선거를 열흘 정도 앞둔 시점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오차범위 이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유세 이후 20·30대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에서 문 후보 지지율이 상승하는 등 판세가 흔들리는 조짐도 엿보였다.
<한겨레>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맡겨 7~8일 이틀 동안 벌인 여론조사 결과,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6.0%가 박근혜 후보를 선택했다. 문재인 후보는 41.7%를 기록해,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4.3%포인트였다. 1주일 전인 11월30일~12월1일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는 박 후보 44.9%, 문재인 후보 40.9%를 기록한 바 있다.
문 후보는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39.9%의 지지율을 얻어 이 지역에서 박 후보와의 격차를 9.3%포인트까지 줄였다. 1주일 전 같은 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22.0%포인트였다. 박 후보는 경기·인천에서 46.8%를 기록하며 지난주 41.9%보다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박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75.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난주 65.5%보다 크게 올랐고, 문 후보는 30대와 40대에서 각각 52.8%에서 57.2%, 46.8%에서 51.9%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19살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휴대전화(각각 50%) 임의번호걸기 방식(응답률 20.7%)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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