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선거 및 서울시교육감 재선거를 12일 앞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투표소 등이 인쇄된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물 발송작업을 하고 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이정희는 ‘진보당 사태 전말’ 담아
대선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을 담은 선거공보가 전국 유권자들 가정으로 속속 도착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정책을 알리는 데 집중했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인물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근혜 후보의 공보물은 ‘준비됐다’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이번 대선에서 내놓은 정책과 박 후보의 인연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를테면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는 박 후보가 2008년 보건복지부 국감 때 이미 거론했고, 경제민주화는 2009년 5월 박 후보의 미국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의지를 밝혔으며, 창조경제론은 17대 대선 경선 때 경제정책에 포함됐던 내용이라는 식이다. 문재인 후보에 견줘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의정 경험’을 내세운 ‘포지티브’ 전략으로, ‘박 후보의 정책은 갑자기 나온 게 아니라 오랫동안 검토되며 수정·보완된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이런 전략은 캠프의 핵심 슬로건인 ‘준비된 여성대통령’에도 부합한다는 게 캠프의 설명이다.
문재인 후보 공보물은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난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에 집중한 것이다. 박근혜 후보를 ‘낡은 정치’와 ‘제왕적 대통령’으로 상정하고, 문재인 후보를 ‘새로운 정치’와 ‘겸손한 대통령’으로 내세웠다. 문 후보의 공보물에는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과 안철수 전 후보까지 나란히 등장한다. 진보·개혁세력의 총결집을 의미하는 것이다. 문재인 캠프는 거리에서 배포할 수 있는 책자형 정책공보물이 따로 있기 때문에 공보물에서는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한다. 문 후보 공보물은 “안철수 후보님 고맙습니다. 안철수 후보 지지자님들 고맙습니다.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끝을 맺는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공보물에서 통합진보당 사태의 진실과 통합진보당이 그간 이룬 정치적 성과들을 앞세웠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와 재벌 해체, 비정규직 철폐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태희 김외현 기자 hermes@hani.co.kr
[김뉴타 201] ‘안철수 어시스트’ 문재인 역전골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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