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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단일화 13일만에 선거공조…‘정권교체 세력 결집’ 계기로

등록 2012-12-06 20:18수정 2012-12-07 10:45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단독회동을 마친 뒤 사진기자들을 향해 자세를 취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단독회동을 마친 뒤 사진기자들을 향해 자세를 취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안철수, 문재인 지원’ 파급력은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문 지지율 당장 2~3%p 상승
대선판세 박빙으로 좁혀질것”

김종배 시사평론가
“시기 놓쳐…안철수 효과 ‘반반’
20대 마음은 크게 움직일수도”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판세 역전시킬 정도 아닐 것
야권 결집, 반전 계기는 잡아”

안철수 전 후보가 6일 문재인 후보를 조건 없이 돕겠다고 밝히고 나섬에 따라 야권에 절망적으로 돌아가던 18대 대선 판도가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의 판세는 안철수 전 후보의 지난달 23일 전격 사퇴 이후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의 격차를 조금씩 벌려가는 흐름이었다. 앞으로 변화를 예측하려면 두가지를 살펴야 한다. 첫째, 안철수 전 후보의 영향력이 얼마나 되느냐다. 둘째,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를 계기로 흐름이 반전될 수 있느냐다. 대선 판세와 관련해 정확한 정보와 냉정한 시각을 갖고 있는 전문가 몇 사람의 견해를 들어 보았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수치로 설명했다.

“당장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2~3%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율은 다자구도에서 20~25%였다. 이 가운데 4분의 1인 4~6%포인트가 신부동층으로 돌아섰다. 그런데 최근 부동층이 다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따라서 부동층에서 2~3%포인트는 문재인 후보 지지로 이동할 것이다. 거기에 앞으로 안철수 전 후보가 어떤 형식과 강도로 문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플러스 알파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이택수 대표는 이밖에도 열세 후보 쪽에 숨어 있는 지지율, 이정희 통합진보당 사퇴 변수 등을 고려하면 박근혜-문재인 지지율이 오차범위 이내의 격차나 박빙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번 대선은 ‘정말 알 수 없는 선거’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세대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온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안철수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 ‘반반’이라고 짜게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20대 유권자’를 주목해야 한다는 독특한 견해를 내놓았다.

“현재 20대 유권자들의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50%가 되지 않는다. 안철수 전 후보가 이미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에 20대에서 부동층으로 돌아선 유권자들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20대가 감성세대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번을 하더라도 안철수 전 후보가 어떤 메시지와 어떤 모습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20대의 마음이 크게 움직일 수도 있다.”

안철수 후보가 하기에 따라서는 20대 유권자층에서 안철수 바람이 일고 문재인 후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선거 전략, 특히 야당 쪽 사정에 밝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안철수 효과 자체보다는 야당 지지자들의 결집 가능성에 주목했다.

“안철수 효과는 분명히 영향력이 있다. 그러나 판세를 역전시킬 정도는 아닐 것이다. 시기를 이미 놓쳤다.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와의 격차를 좁혀갈 수 있는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 야권 지지자들이 ‘이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면서 결집할 것이다. 안철수 효과 자체보다는 심리적 요인으로 인한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밖에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를 계기로 문재인 후보가 자체 동력을 얼마나 만들어 낼 수 있을지도 판세를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다. 현재 민주당 안팎에는 문재인 후보와 선대위, 민주당 의원들의 무기력증에 대해 불만이 가득하다. 문재인 후보가 자신만의 ‘무엇’을 내놓아야 하는 시점이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한귀영의 1 2 3 4 #10] 박근혜 대 문재인, 6.8%P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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