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저는 지금부터 대선승리 위해 문재인 후보 지원 나선다”
진성준 “오후 1시께 안, 문에 전화…4시20분 단독 회동”
진성준 “오후 1시께 안, 문에 전화…4시20분 단독 회동”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6일 오후 4시20분 단독으로 만난다. 안 전 후보는 만남에 앞서 “지금부터 문재인 후보 지원에 나선다. 단일화를 완성하고 대선승리를 이루기 위해서다”라고 밝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진성준 문재인후보 캠프 대변인은 긴급브리핑을 통해 “6일 오후 4시20분 서울 중구 정동의 한식당 달개비에서 문 후보와 안 전 후보가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6일 오후 1시께 안철수 전 후보가 문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와서 서로 통화하고, 비서실장간에 실무협의 거쳐 회동이 성사됐다. 6일 만남은 배석자 없이 두 후보 간에 단독회동이 될 것이며 합의사항이 있다면 이를 대변인이 정리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저는 지금부터 문재인 후보 지원에 나선다. 단일화를 완성하고 대선승리를 이루기 위해서다 . 그것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유민영 대변인이 전했다.
안 전 후보는 “제가 후보직을 사퇴한 이유도 후보단일화 약속을 지킴으로써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여망을 온전하게 담으려 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이 두 가지 모두 어려울 수 있다는 국민적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저로서는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문 후보 지원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안 전 후보는 “오늘 문 후보께서 새정치 실천과 정당혁신에 관한 대국민 약속을 하셨다. 정권교체는 새정치의 시작이 될 것이다. 저는 그 길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제 힘을 보탤 것이다. 국민이 제게 주신 소명, 상식과 선의의 길을 가겠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도 함께 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지지자들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안 전 후보는 문 후보와의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11월23일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달라. 정권 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히고 물러났으나, 이후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아왔다. 특히 안 전 후보는 사퇴 열흘 만인 12월3일 캠프 해단식 기자회견에서 “지난 23일 이제 단일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 달라고 말씀드렸었다. 저와 함께 새 정치와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어 오신 지지자 여러분들께서 이제 큰 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간략히 언급하는데 그쳤다. 안 전 후보는 이날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있다. 대선 정국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기성 정치권 전체를 강하게 비판해, 문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지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 오차범위 안에서 뒤지는 등 박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는 판세에서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원에 적극 나서 지지자들에게 성원을 부탁하고 나섬에 따라 막판 대선 판세가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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