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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안 회동 불발…범야권 ‘국민연대’ 6일 출범

등록 2012-12-05 20:45수정 2012-12-05 23:15

문재인, 어제 안철수 자택 찾아갔지만 못 만나
민주·시민사회 “안캠프, 국민연대 조기 합류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5일 오전 안철수 전 후보의 집을 찾았으나 만남은 이뤄지지 못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를 돕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기나 방법을 밝히지 않고 있다. 민주당과 시민사회 진영은 일단 범야권 대선 공조기구인 ‘정권교체-새정치 국민연대’(국민연대)를 6일 출범시키고, 안 후보 쪽의 합류를 기다리기로 했다.

문재인 후보는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 본부장단 회의를 주재한 뒤 오전 10시께 안 후보의 용산 자택을 찾았으나 만나지는 못했다고 양쪽의 여러 관계자들이 전했다. 안 후보 쪽 유민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문 후보가 방문한 시각에 안 후보는 다른 일정 때문에 자택에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안 후보는 캠프 인사들과 만나기 위해 시내 모처로 이동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의 방문에 앞서 양쪽 관계자 사이에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문 후보는 선대본 회의에서 안 후보가 최근 지적한 네거티브 선거운동 자제를 당부하고 “이제는 정권교체와 새 정치라는 대의를 위해 단일화 과정의 아픔을 조금 덮고 넘어서서 함께해 나가자. 안 후보와 약속한 새정치공동선언도 책임지고 꼭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캠프 인사들과 만나 문 후보 지원방안을 논의했지만, 최종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더 진전해서 말씀드릴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 캠프의 여러 관계자들은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해 문 후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르면 오늘 오후 문 후보 유세 현장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민영 대변인은 “제가 분명히 드리지 않은 얘기고 최종 확인되지 않은 얘기”라고 부인했다.

황석영 작가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시민사회 인사 16명은 이날 오전 민주당과 안 후보 캠프 등에 범야권 대선 공조기구인 ‘국민연대’ 결성을 제안했으나, 안 후보 쪽은 확답을 하지 않았다. 시민사회 인사들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후보를 국민후보로 만들어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분의 승리로 만들자. 민주당은 물론 다양한 시민사회, 안철수 후보 지지세력, 진보정의당, 그리고 건강하고 합리적인 중도보수 인사들이 모두 참여해 이번 선거를 주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안 후보 쪽이 참여를 유보함에 따라, 이들은 일단 6일 오전 민주당과 함께 2자 체제로 국민연대를 출범하기로 했다. 황석영 작가는 “민주당과 안 후보 캠프가 느슨한 형태로라도 함께 참여하는 3자 체제로 국민연대를 꾸리자는 게 원칙이지만, 만약 안 후보 쪽의 참여가 어렵다면 먼저 시작할 수 있는 단위부터 출범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원제 김원철 기자 wonje@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캐스트 #4] 안철수, 독자적 정치세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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