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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 “통합 대통령”…문 “상생의 정치”…이 “노동자 해결”

등록 2012-12-04 22:00수정 2012-12-05 10:01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왼쪽부터)가 4일 밤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MBC)에서 진행된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 텔레비전(TV) 토론회에서 카메라를 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왼쪽부터)가 4일 밤 서울 여의도 문화방송(MBC)에서 진행된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 텔레비전(TV) 토론회에서 카메라를 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대선후보 첫 TV토론] 세 후보 모두발언
■ 박근혜 모두발언

“중산층 70% 국민행복시대 열겠다”

올해는 유난히도 한파가 많고 추운 겨울이 될 것 같다. 국민 삶이 어려운데 더욱 힘든 겨울을 보내지 않을까 걱정된다. 저도 최근에 여러 가지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15년 동안이나 저를 충심으로 보좌했던 사람을 잃었다. 그동안 사심 없이 헌신적으로 도와주던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많은 위로 보내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준비된 미래로 가느냐, 실패한 과거로 돌아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내년에는 더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가 들리는 이 마당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시간이 없다. 또다시 편 가르고 기득권 싸움하고 경쟁을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는 과거로 회귀하고 경제는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힘을 모아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 오직 국민의 삶을 챙기는 민생 대통령이 필요하고 저는 그 길을 가겠다. 중산층 복원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중산층 70%의 시대를 여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 그래서 국민 행복시대를 열겠다.

■ 문재인 모두발언

“노 전 대통령 비극도 적대적 정치 탓”

우리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다. 국민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그렇다. 정치가 국민의 삶과 너무나 동떨어져 있었다. 그런 점에서 저를 포함해 정치하는 이 모두가 죄인이다. 국민께 죄송하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제가 현실 정치에 뛰어든 것도 현실 정치를 변화시키고 싶은 간절함 때문이다. 그 계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였다. 너무 적대적이고 대결적인 정치가 빚어낸 비극이었다. 고향 마을로 돌아가 농부로 살던 전임 대통령을 그냥 두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반대자에 가로막혀 조문도 못했다. 박근혜 후보도 조문 왔다가 분향 못하고 전화로 조의 표하고 돌아갔다.

대결, 적대 정치는 양쪽 모두에 있다. 자신이 잘해서가 아니라 상대방을 실패시켜 성공하는 정치, 싸움하는 정치가 안 바뀌면 희망이 없다. 제가 정치에 나서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또 가장 하기 싫었던 말도 제발 싸우지 말라는 것이었다. 저라도 나서 힘 보태자는 게 여기까지 왔다. 싸우지 말고 정치 보복하지 않는 상생의 정치, 품격있는 정치를 하고 싶다. 함께해달라.

■ 이정희 모두발언

“쌍용차·해군기지, 범정부적 대책을”

2009년 3000여명이 정리해고에 내몰린 쌍용차에서 스물세 분의 희생자가 나왔다. 국정조사 극구 거부하던 새누리당, 또 면담조차 거부하던 박근혜 후보 쪽이 티브이 토론 직전에야 ‘대선 후에 국정조사하자’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내일이라도 하자. 왜 대선 이후여야 하나? 하루가 급하다. 철탑 위에 오른 노동자의 겨울이 깊어간다. 국정조사와 별도로 범정부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민주정부 10년 동안 무제한 허용되기 시작했던 정리해고와 손배 가압류, 노동자들은 한마디도 못하는 회사정리 절차 문제, 드러내야 한다. 폭력 진압 승인한 이명박 대통령 책임, 복직 약속 이행 거부하는 회사 책임, 뚜렷이 하자. 제주 해군기지, 용산참사, 강원도 골프장, 곳곳의 서민들이 울고 있다. 모두 범정부적 조사가 필요한 곳이다.

지난 5년 이 참극 만들어낸 새누리당 재집권, 절대 허용하지 말자. 다시는 이런 아픔 없도록, 민주정부의 부족함 넘어서는 진보적 정권교체 해내겠다는 것이 저희 통합진보당의 의지다. 노동자, 농어민, 서민 살리는 정권교체 꼭 이뤄내겠다.

[한귀영의 1 2 3 4 #10] 박근혜 대 문재인, 6.8%P 싸움

[한겨레캐스트 #5] 박근혜, 당선 가능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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