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6 한겨레-KSOI 여론조사
“문재인 승리” 32.1% 그쳐
“문재인 승리” 32.1% 그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지지층이 견고하다. 박 후보는 최근 한달간 여론조사에서 40% 중후반대의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박 후보는 2일 발표한 <한겨레>-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에서 44.9%의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박 후보의 텃밭인 대구·경북(61.5%)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54.6%의 지지율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도 박 후보는 서울 40.4%(문재인 44.9%), 경기·인천 41.9%(문재인 42.0%) 등으로 문 후보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박 후보는 20대 30.0%, 30대 33.7%, 40대 38.6% 등 20~40대에서 모두 40% 미만 지지율로 문 후보에게 뒤졌지만, 50대 55.8%, 60대 이상 65.5% 등 50대 이상의 높은 지지로 이를 상쇄했다.
대선 전망에선 응답자들의 53.7%가 ‘박 후보가 이길 것 같다’고 답해 ‘문 후보가 이길 것 같다’(32.1%)는 응답을 20%포인트쯤 앞섰다. 문 후보 지지층 중에서는 66.8%만 ‘문재인 후보가 이길 것 같다’고 답했지만, 박 후보 지지층은 87.9%가 ‘박 후보가 이길 것 같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박 후보 지지층은 과거 ‘3김’을 지지했던 이들처럼 충성도가 높아 웬만한 외부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악재가 생겨도 다른 경쟁 후보로 떠나가는 게 아니라 ‘유보’로 잠시 이동했다가 얼마 뒤 다시 돌아오는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박 후보 지지층의 절반 이상(55.5%)이 ‘이명박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응답했다. 심지어 박 후보 지지층의 14.0%는 정권교체를 원했다. 이 대통령과 박 후보를 동일시하지 않는 인식이 느껴진다. 윤 실장은 “박 후보는 여당 후보이면서도 현 집권세력과는 다른 세력으로 인식돼 야권의 정권심판론이 잘 먹히지 않는다. ‘정권심판’ 성격이 강한 선거라면 부동층이 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지만 이번 선거는 그게 약하다. 특히 박 후보 지지층은 투표 참여율이 높은 반면 야권의 숨은 표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캐스트 #4] 안철수, 독자적 정치세력화?
<한겨레 인기기사>
■ 박 44.9% 문 40.9% “안이 문 도우면” 묻자…박 43.1% <문 47.7%
■ 안철수 캠프 열기 후끈 “제대로 해보자
■ 민주 “박근혜 일가 재산 1조3천억”
■ 이 대통령 북 발언 ‘선거 개입’ 논란
■ 경남도지사 후보 홍준표 도청이전 공약으로 ‘시끌’
■ 미 육사서 여성졸업생 동성결혼식
■ 휴대전화 도둑 잡겠다고…교장이 학생들 ‘지문수집’
■ 박 44.9% 문 40.9% “안이 문 도우면” 묻자…박 43.1% <문 47.7%
■ 안철수 캠프 열기 후끈 “제대로 해보자
■ 민주 “박근혜 일가 재산 1조3천억”
■ 이 대통령 북 발언 ‘선거 개입’ 논란
■ 경남도지사 후보 홍준표 도청이전 공약으로 ‘시끌’
■ 미 육사서 여성졸업생 동성결혼식
■ 휴대전화 도둑 잡겠다고…교장이 학생들 ‘지문수집’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