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문재인
안철수 지원과 TV 토론이
대선판도 가를 변수 될듯
대선판도 가를 변수 될듯
대통령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29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 양쪽 모두 ‘3%포인트 정도 차이로 박근혜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동일한 판세 분석을 내놓았다. 12월3일로 잡힌 안철수 후보의 ‘진심캠프 해단식’에서 나올 메시지와 4일 예정된 텔레비전 토론이 대선 판도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근혜 후보 선거대책위 고위관계자는 “안철수 후보 사퇴 이후 최근까지 각종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현재 박 후보가 문 후보를 3%포인트 리드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후보가 (이전까지) 뜻밖의 강세를 보였던 부산 지역에서 (최근에는) 지지율이 30% 중반대로 하락했고,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박·문 두 후보가 각각 46% 정도로 비슷한 지지율을 나타내고, 충청과 강원에서 박 후보 우세 현상이 지속된다. 박 후보의 초반 판세가 유리하게 조성됐다.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 캠프 관계자도 “당 자체 여론조사와 외부 여론조사들을 세대별 투표율까지 감안해 추산해본 결과, 문 후보가 3%포인트 차이로 박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안철수 후보 사퇴 이후 지지율이 요동치다가 이번주 초부터 이런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쪽 지지층이 어느 정도 결집한 선거 막바지에 추세를 바꿀 수 있는 변수로는 마음을 못 정한 부동층의 움직임이 꼽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은 전체 유권자의 8~9% 정도로 추정된다. 문재인 후보 캠프 관계자는 “부동층은 애초부터 마음을 정하지 못하던 ‘원 부동층’과 안철수 후보 사퇴 이후 생긴 ‘안철수 부동층’으로 나뉜다. 민주당이 어떻게 하느냐, 그리고 안 후보와의 연대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안철수 부동층’은 문재인 후보 쪽으로 8할은 넘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문 후보는 안 후보와의 연대와 함께 4일 열리는 텔레비전 토론회가 여론 흐름을 돌릴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박근혜 후보 캠프도 비슷한 판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박 후보 선대위 한 인사는 “3%포인트 우위는 안철수 후보가 문 후보 지지 활동을 본격화할 경우 역전당할 수도 있는 불안한 우세다. 중도층을 박 후보 지지로 견인해 격차를 더 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희 신승근 기자 hermes@hani.co.kr
[관련 영상] <한귀영의 1234] 부동층 51.7% "정권교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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