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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양자토론 기피’ 공방 가열…박 “시간 촉박”…문 “일정탓 말라”

등록 2012-11-28 20:19수정 2012-11-29 09:23

문쪽 연일 공세 “박 오만”
박쪽 “상대 너무 늦게 결정…
12월4일 이후 필요성 판단”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캠프가 지상파 방송사들이 제안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양자토론을 거부하고 있는 것(<한겨레> 28일치 5면)과 관련해, 문 후보 쪽이 ‘유권자들에게 판단 자료를 주지 않겠다는 오만한 자세’라며 집중 공세에 나섰다. 박 후보 캠프는 ‘유세일정이 빽빽하게 잡혀있어, 중앙선관위 주관 법정 토론을 한 뒤 판단하겠다’는 태도를 유지했다.

문 후보 캠프의 박광온 대변인은 28일 박 후보의 양자토론 기피에 대해 “(3명의 후보가 참여하는) 선관위 법정토론만으로는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어려워, 문 후보는 언제 어떤 형태로든 양자토론에 나가 심판을 받겠다. 박 후보도 가짜 국민면접만 하지 말고 진짜 국민면접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상호 캠프 공보단장도 “박 후보는 그동안 야권 후보가 둘이라 토론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이제 야권 후보가 결정됐으니 양자토론을 즉각 시작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우 단장은 이어 “지지자들만 대거 광장에 모으는 동원형 유세보다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한 토론을 통해 누가 대통령으로 적임자인지 보여줘야 한다”고 박 후보 쪽을 압박했다.

앞서 <에스비에스>(SBS)는 야권 후보 단일화 이전인 이달 13일 ‘박근혜-야권 단일후보’의 양자토론을 28일 하자고 각 캠프에 제안했고, 문 후보 쪽은 이를 받아들였지만, 박 후보 쪽은 아직까지 응답하지 않고 있다. <한국방송>(KBS)도 29일과 30일 이틀로 나눠 양자 정책토론을 제안했고, 이 역시 문 후보 쪽은 참석을 통보한 반면, 박 후보 쪽은 역시 답을 하지 않았다. 방송사들은 “선관위 토론회가 ‘박근혜-문재인-이정희’ 3자 토론회인데다, 형평성에만 초점을 맞춰 토론의 역동성이 떨어져 시청자들은 유력 두 후보의 맞대결을 보고 싶어하는 욕구가 크다”고 설명하고 있다.

토론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박 후보 캠프의 박선규 대변인은 “전국을 다니면서 유권자 만날 계획이 선거 전날까지 모두 짜인 상태인데, 거의 모든 방송사에서 양자토론을 제안해오고 있다. 상대 후보가 너무 늦게 결정되고 시간이 촉박해지면서 국민에게 선택의 기회를 드릴 수 있는 조건 자체가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12월4일 선관위 토론 이후 필요성을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 캠프의 이런 해명에 대해 문 후보 캠프의 박용진 대변인은 “박 후보 쪽의 ‘시간 탓’, ‘남 탓’, ‘일정 탓’은 듣기 민망하다. 몇 마디 질문에도 실수를 연발하는 박 후보 자신과, 박 후보 측근들 모두 (토론에 나서기가) 불안하기 때문 아니냐”고 공격했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캐스트 #1] 박근혜·문재인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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