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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문 ‘안철수 껴안기’ 잰걸음…‘새정치위원회’ 주축 참여 기대

등록 2012-11-26 20:28수정 2012-11-26 23:39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왼쪽)가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시장을 찾아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청주/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왼쪽)가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시장을 찾아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청주/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문쪽, 안캠프와 연대 어떻게
문 후보 ‘국민연대’ 구상 밝혀
“대통합선대위+새정치위 두축,
안캠프·진보·노동계 등 총망라” 
 
문캠프 ‘양자대결 열세’ 조바심
“조기 합류 제안…기다리는 중”
안 후보 실제 합류할지 ‘미지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캠프는 26일 하루 종일 분주했다. 관심의 초점은 안철수 전 후보와의 연대 틀과 형식을 어떻게 짜느냐에 맞춰졌다. ‘미완의 단일화’를 완결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 단일화 직후, 각 언론사에서 일제히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오차범위 안이긴 하지만 대부분 문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온 흐름은 문 후보 캠프를 더욱 조바심 나게 만들고 있다.

현재까지 확정된 연대의 틀은 ‘국민연대’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후보등록 전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단일화 이후 국민연대라는 형식을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 함께 협력한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문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국민연대가 사실상 안철수 후보 쪽과 시민사회·노동계·학계까지 다 아우르는 대통합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단일화 이후에는 국민연대라는 형태로 대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약속의 말씀을 드렸다. 또한 새로운 정치를 위해 안 전 후보 쪽에서 새로운 정치를 논의했던 분들과 단일화를 기다리던 시민사회와 학계를 망라해서 범국민적인 새로운 정치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대는 대통합 선거대책위원회와 범국민 새정치위원회가 주축이 될 것이란 것이 문 캠프의 설명이다. 문 캠프 고위 관계자는 “범국민 새정치위원회는 대통합 선대위와 함께 국민연대를 구성하는 두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합 선대위의 한 축을 담당할 진보 쪽과의 연대는 그림이 사실상 완성됐다.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가 등록을 하지 않고 야권의 대선 승리에 힘을 모으기로 했고, 민주당도 이에 화답해 경남지사 후보 단일화 협상에서 진보후보인 권영길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했다.

국민연대와 단일화의 완성에서 남은 것은 안철수 전 후보의 선택이다. 문 후보의 대통합 선대위와 범국민 새정치위원회 구성 제안은 사실상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와 큰 폭으로 결합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안 전 후보가 이런 합류를 택할지, 별도의 흐름으로 가기를 원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겠지만, 외부의 공간에 남아 있겠다는 뜻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문 후보는 가급적 빨리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안 전 후보 쪽에 간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의 한 측근은 “뜻을 전달해 놓은 만큼 안 전 후보의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밀려 열세에 놓여 있는 지금, 안철수 후보가 함께 손을 잡고 등장해 표심의 흐름을 초기에 바꿔주기를 바라는 것이 문 캠프의 속내다. 안철수 후보가 등장하고,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 우세 구도가 만들어지면, 이후 그 추세를 유지하는 것은 문 후보와 민주당 책임이 된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두 후보는 이럴 때일수록 작은 이해관계나 감정을 버리고 큰 원칙으로 가야 한다. 두 후보가 정권교체 하겠다고 국민에게 약속한 사실을 다시 한번 새겨야 한다. 두 후보가 추진하는 새 정치는 관념이 아니고 현실이라는 점에서, 함께 연대해 정권교체를 통해 새 역사를 만드는 과정으로 완결해 가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태희 손원제 기자 hermes@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캐스트 #1] 박근혜·문재인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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