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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문, 재산·전과 등 선관위 신고

등록 2012-11-25 23:40수정 2012-11-26 01:27

박, 재산 21억중 자택만 19억비대위원장 경력 내세워
문, 재산 12억중 예금이 절반 대학때 유신 시위로 구속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하면서 재산, 납세현황, 전과기록 등 세부 증명자료를 제출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를 검토한 뒤 저녁부터 선관위 누리집(홈페이지)에 관련 자료들을 모두 공개해 유권자들이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후보들의 신고 자료를 보면,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재산은 각각 21억8100만원과 12억5400만원이었다. 박 후보는 지난 4월 총선 때 신고한 액수와 거의 같았고, 문 후보는 총선 때 신고한 액수(11억7천만원)보다 8천만원 정도가 늘었다. 박 후보의 재산 구성은 예금과 부동산, 차량 3가지로 단순했다. 서울 삼성동 집이 19억4천만원으로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금은 7800만원, 차량은 2008년식 에쿠스와 베라크루즈 2대를 신고했다. 문 후보는 예금이 6억26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부동산은 가액 1억3천만원인 경남 양산 자택 등을 포함해 모두 3억3천만원 규모였다. 문 후보가 최근까지 몸담았던 법무법인 ‘부산’의 23%는 8300만원으로 신고했다. 문 후보가 신고한 재산은 문 후보 어머니와 부인, 1남1녀의 재산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5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대리인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 조윤선 대변인이 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과천/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5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대리인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 조윤선 대변인이 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과천/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5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대리인 우원식 총무본부장(오른쪽)이 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과천/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제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5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대리인 우원식 총무본부장(오른쪽)이 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과천/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최근 5년 동안 납세한 내역을 보면, 박 후보가 1억168만원, 문 후보(가족 포함)가 1억2300만원이었다. 둘 다 체납액은 없었다. 박 후보가 병역사항에는 해당이 없고 전과 기록도 없는 반면, 문 후보는 1975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사실을 신고했다. 문 후보와 아들 모두 육군 병장 만기 전역했다.

선관위가 제공하는 후보의 기본정보에는 각 후보의 대표적인 경력을 2개씩 기재하게 돼 있다. 두 후보는 현재의 직책과 함께 과거 자신의 대표적인 과거 경력을 1개씩 제출했다.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가장 내세우고 싶은 자신의 경력인 셈이다. 박 후보는 대표 경력으로 ‘15~19대 국회의원’과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문 후보는 ‘(현) 19대 국회의원’과 ‘(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제출했다.

박 후보가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중요한 경력으로 내세운 것은 박 후보가 가진 리더십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려는 뜻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새누리당이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하고 위기에 몰렸을 때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4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고, 2004년 총선 때도 탄핵 역풍 등으로 위기를 맞은 당을 잘 수습한 바 있다.

문 후보가 내세운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라는 경력은, 스스로 원하지 않았지만 정치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그의 삶을 설명하는 키워드이다. 대학 때 유신반대 시위로 구속된 적이 있던 문 후보는 사법시험 합격 뒤 부산에서 노동·인권 변호사로 지냈다. 당시 부산에서 만난 ‘친구 노무현’을 빼고는, 인권변호사에서 유력 대선후보로 바뀐 그의 삶을 설명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석진환 조혜정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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