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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화기애애하게 시작…단일화 협상 놓고 날선 공방

등록 2012-11-22 00:57수정 2012-11-22 17:14

문-안 TV토론 스케치
문, 숫자 많이 언급 ‘경험’ 강조
안, 편지 낭독 등 감성적 접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토론회는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시작했지만 단일후보 선정 방식 등 견해차가 분명한 문답이 오가면서 후끈 달아올랐다. 문 후보는 국정경험이라는 장점을 살리려는 듯 숫자를 많이 언급한 반면, 안 후보는 지지자의 편지를 낭독하는 등 감성적 접근을 시도했다.

 21일 밤 11시15분 시작된 토론은 후보 단일화 협의팀이 룰에 대한 절충점을 찾지 못한 것을 두고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문 후보는 안 후보 쪽 협의팀이 전권을 위임받지 못한 채 동일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안 후보를 몰아세웠다. 안 후보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자, 문 후보는 잠시 뜸들이며 눈을 크게 뜨고 안 후보를 쳐다보기도 했다.

 민감한 주제가 담긴 정치 분야, 경제 분야 질의응답이 이어지면서 토론은 본궤도에 올랐다. 문 후보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누적된 텔레비전 토론회 경험이 살아난 듯 안 후보가 얘기할 땐 몸을 앞으로 기울이거나, 자신이 말할 때 손을 많이 쓰는 등 자연스런 모습이었다. 안 후보는 상체를 고정한 채 손을 거의 쓰지 않아 대조적이었다. 대신 간간이 농담을 던지는 등 여유를 잃지 않았다.

 문 후보는 새정치 공동선언에 담긴 ‘국회의원 정수 조정’이란 표현을 두고 집요하게 안 후보를 몰아붙였다. 문 후보는 “축소라는 의미가 아니다”고 안 후보를 다그쳤다. 안 후보는 “조정은 확대와 축소뿐이다. 그럼 확대란 말이냐”고 되물었다. 안 후보는 참여정부의 과오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문 후보를 공격했다. 법인세 인하, 출자총액제한제도 완화, 국립대 등록금 자율화 등이었다.

마무리 발언으로 문 후보는 “단순한 단일화만으론 안 된다. 두 세력이 힘을 합치고, 투표 참여 열기까지 일어나야 승리할 수 있다. 정권교체 이후에도 함께 힘 합치며 여소야대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물러서지 않겠다. 어떤 공격도, 어떤 비난도 당당하게 맞서겠다. 반드시 박근혜 후보를 이기고 대선에서 승리해 보답하겠다. 정치가 바뀌어야 민생이 살아난다”고 말했다.김원철 류이근 석진환 기자 wonchul@hani.co.kr

[한귀영의 1 2 3 4 #8] 단일화 룰, ‘디테일’은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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