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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 “인위적인 정계개편 바람직하지 않아”

등록 2012-11-21 20:29수정 2012-11-22 15:04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신당 창당에 부정적 의견 밝혀
“문 후보로 단일화돼도 도울 것”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이후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인위적 정계 개편’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후보는 21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민주통합당은 실체가 있는 조직이어서 민주통합당을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고 대선을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단일화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에 대해선 “단일화된 이후에 양쪽 지지자의 마음을 최대한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그때 찾으면 된다. 한 분야의 전문가나, 한 분야의 부서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 많아서 서로 대화의 정치, 협력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인위적인 정계 개편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로 단일화되더라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문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신다면 그 마음 그대로 대선 승리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문 후보가) 승리한다면 정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문 후보와의 역할 분담론과 관련해선 “후보 간 대화에서 대선 승리 이후 역할분담에 대해 이야기 나눈 적이 없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문재인 후보와 상의해서 좋은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단일화 협상 중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가 사퇴한 것과 관련해선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가 사람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는 게 아니다. 정치 관행 개선을 말씀드린 거라고 분명히 인편으로 (문 후보 쪽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는 공공부문 채용 시 일정 비율 이상의 여성 할당과 성폭력 친고죄의 폐지 등을 뼈대로 하는 성 평등정책을 발표했다. 아울러 성차별금지법(가칭)을 제정하고, 국무총리실 소속 ‘성 주류화 위원회’를 설치해 정부의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기존의 ‘강력한 정부 주도형’ 정보기술(IT) 정책에서 탈피해, “개방, 공유, 참여, 소통”을 원칙으로 하는 “조화로운 아이티 생태계” 조성을 뼈대로 하는 아이티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동통신 시장 및 무선데이터 시장과 관련해서도 소비자 선택권과 가격구조 투명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혁신해, 소비자 스스로에 의해 통신요금이 하락하는 결과를 낳도록 할 계획이다.

류이근 김원철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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