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3사 생중계
안 캠프, 단일화 방안에
“여론조사+α” 의견 나와
안 캠프, 단일화 방안에
“여론조사+α” 의견 나와
야권 후보 단일화 협의를 진행중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텔레비전 토론이 21일 밤 10시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쪽 박영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안 후보 쪽 하승창 대외협력실장을 각각 팀장으로 한 양쪽 단일화 실무협의팀은 19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비공개 협의를 벌인 끝에 이렇게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화 룰 협의는 문·안 후보가 전날 밤 전격 회동해 새정치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등 파행 사태를 봉합함에 따라 14일 협상이 중단된 지 5일 만에 재개됐다.
티브이 토론 주관사인 <에스비에스>와 <한국방송>(KBS) <문화방송>(MBC)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21일 밤 토론 생중계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방안과 관련해선, 문 후보가 전날 방식 결정권을 안 후보에게 맡기겠다고 선언한 데 따라 일단 안 후보 쪽이 마련한 ‘단일화 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의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국민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해서 (회의장에) 가지고 갔다”고 밝혔다.
안 후보 캠프에선 “여론조사만이 아니라 플러스 알파가 들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문 후보 캠프에선 여론조사로 할 경우 양쪽 간에 선호도가 갈리는 단일후보 경쟁력이나 적합도 등의 부가적 문구를 빼고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중 누구를 야권 단일후보로 지지하느냐’만을 묻는 방안이 적절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단일화 시기를 놓고서도 양쪽이 미세한 의견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문 후보 쪽에선 20일까지 룰 협의를 마무리짓고, 21일 텔레비전 토론, 22~23일 여론조사 등 경선, 24일 조사결과 검토 및 단일 후보 확정, 25일 단일 후보 등록 등의 일정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 캠프 관계자는 “23일까지 여론조사를 마쳐야, 24일 여론조사 결과를 검토해 혹시라도 조사에 문제가 발견될 경우, 재조사를 통해 26일 후보등록 마감일 전까지 단일 후보를 최종 확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안철수 후보 캠프의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26일이 후보등록 마감일이기 때문에 25일까지는 최종 확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문 후보 쪽보다 마감일을 하루 늦추자는 뜻으로 읽힌다.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기간에 주말인 24일을 포함시킬 것이냐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손원제 송채경화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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