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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불순하다” 폄하하더니…박근혜도 ‘펀드’ 모금

등록 2012-11-19 15:53수정 2012-11-22 18:01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8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센센터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미래비전을 발표한 뒤 참석자들과 춤을 추고 있다.  인천/김경호기자 jijae@hani.co.kr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18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센센터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미래비전을 발표한 뒤 참석자들과 춤을 추고 있다. 인천/김경호기자 jijae@hani.co.kr
새누리 “기회달라는 요청 많아서”…250억 목표
야권서 모금땐 “나쁜 돈 연결 가능성 높다” 비판
누리꾼 “남이 하면 불륜, 자기가 하면 로맨스냐”
새누리당이 19일 박근혜 대선 후보의 선거비용을 충당하는 ‘박근혜 펀드(가칭)’를 모금한다고 밝히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일 공동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애초 새누리당은 선거비용을 선거보조금, 당비 모금, 후보자 후원금 약 27억9000만원, 그리고 금융권 대출로 충당하려 했지만 박 후보를 지지하는 일반 국민이 십시일반으로 기여할 기회를 달라는 요청이 많아 펀드 모금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근혜 펀드의 목표금액은 법정선거비용 제한액 559억원의 절반 수준인 250억원으로, 오는 25~26일 후보등록을 전후해 모집한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앞서 새누리당 쪽이 야권 후보들의 펀드 모금을 두고 “불순한 의도”라고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박 후보의 펀드 모금에 냉담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박선규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2일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 비공개 브리핑에서 “야당에서는 펀드를 가지고 모금을 하고 있다. 하지만 불순한 의도를 가진 나쁜 돈들과 연결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당시 박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추구하고 있는 선거가 깨끗한 선거”, “깨끗한 선거는 돈과 관련이 있고 , 그래서 새누리당에서는 선거자금을 당원들의 당비, 공식적인 후원금, 금융기관의 대출을 통해서 해결을 할 생각”이라고 말하는 등 야권 후보들의 펀드 모금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불렀다.

언론인 고종석씨는 자신의 트위터(@kohjongsok)에서 “왜 이리 웃기냐? 박근혜 펀드? 왜 그런 게 필요해?”라고 비꼬았다. 트위터 아이디 @cj****는 “새머리당 자기들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다른 사람한테 뒤집어 씌우는 달인 ‘새머리당의 실체”라고 비판했다. @sez****는 “목표액이 문제가 아니라 몇 명의 국민이 참여하게 될까요?”라고 질문했고 @oo***는 “행불(행방불명)됐던 차떼기가 드디어 수면위로 부상할 수도….”라고 적었다.

“금융기관의 대출을 통해 해결할 생각이라더니, 대출이 안되나?”(@iha****), “문재인 펀드 한다니까, 말 바꾸는 게 새누리당 전매특허라지만 한달도 안돼서 뒤집는 건 너무 하잖아~”(@alr***) 등의 의견도 이어졌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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