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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안 “제 모든것 걸고 단일화 반드시 이루겠다”

등록 2012-11-18 20:10수정 2012-11-19 08:25

3번째 호남방문서
“누가 되느냐 아니라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
광주를 방문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18일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3번째 호남방문이다.

안 후보는 광주 지역언론사 공동기자회견 및 지역인사 간담회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만날 것을 약속하며 “두 후보가 실무자에게 맡기지 말고 함께 뜻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자.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최고위원의 일괄사퇴 발표에 대해 “저희가 민주당에 요구한 것은 인적쇄신이 아니라 지금까지 내려온 정치관행 개선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결단하신 것을 진심으로 존중하며, 그 뜻이 헛되지 않도록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문 후보가 ‘단일화 방식’ 양보 의사를 비친 데 대해 “서로 이야기를 하면 어떤 방법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지, 어떤 방법이 국민 지지기반을 하나로 합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이 모일 것이다.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택해 후보를 만들고, 그 결과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 후보간 담판을 통한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담판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의구심을 내비쳤다.

단일화 이후 대선 전망에 대해서는 “지금 여러 여론조사에서 제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몇% 이기고, 문 후보는 박빙인 것으로 나오지만, 2002년 투표율을 대입하면 저도 박빙이다.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최선을 다하고 쇄신의 모습을 보여야만 겨우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해, 단일화를 하더라도 대선 본선에서 힘든 싸움을 벌이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단일화) 결과에 집착한 나머지 (단일화를) 경쟁으로만 생각하면 누가 단일후보로 뽑히더라도 대선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이 있다. 민주당 쇄신을 통해 국민이 민주당에 더 많은 지지를 보내게 되고, 단일화 과정에서 양쪽 지지자들의 마음을 모으는 작업이 되면 대선 승리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단일화 협상 중단 결정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이 쇄신하고, 단일화 과정이 공정하고,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많은 국민과 호남·광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안 후보는 이어 오후에 조선대에서 열린 팬클럽 ‘해피스’의 광주콘서트에 부인 김미경씨와 함께 참석했다. 그는 인사말을 통해 “제게 바라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망이 저를 이 자리에 서 있게 했다. 그래서 저는 국민 뜻에 따라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은 제게 2가지를 하라고 한다. 하나는 정권교체 또 하나는 정치혁신이다. 하나도 버거운데 두 가지를 하라고 하시니까 어떤 때는 참 외롭고 힘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원하시는, 국민의 삶이 바뀌는 정권교체를 위해 하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또 “생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살아계셨다면 단일화에 대해서 ‘누가 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국민들의 기대와 믿음에 부합하겠다”며 단일화 과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광주/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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