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단일화 참가자에도 조언 구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사이의 단일화 시한이 18일로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쪽 캠프 모두 급박하게 진행될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양쪽 모두 촉박한 일정 때문에 어떤 방식과 결합하든 여론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각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이 분야 전문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한 결정을 안 후보 쪽에 위임한 문 후보 캠프는 현재 캠프 전략기획실을 중심으로 실무협상에 대비하고 있다. 캠프 전략기획실장을 맡고 있으면서 단일화 방식 협상팀에도 참여하고 있는 윤호중 당 사무총장이 실무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 승부에 대비해 윤 실장 외에 당내 ‘전략통’인 민병두 의원도 결합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로 통하는 김헌태 전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여론조사를 담당했던 이들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안 후보 쪽에서는 단일화 방식 협상팀에 참여했던 김윤재 변호사와 이태규 미래기획실장 등이 핵심 인사로 꼽힌다. 김 변호사는 미국 대선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정치 컨설턴트로 여론조사 실무와 수치에도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태규 실장도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 경험이 있다. 안 캠프의 박왕규 대외협력실 부실장과 정기남 비서실 부실장도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설립을 주도하는 등 여론·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정 부실장은 <정치여론조사의 기술>이란 책을 옮기기도 했다.
이밖에 양쪽 캠프 모두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때 참여했던 전문가들에게도 별도의 조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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