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위협받지 않는 사회, 노동기본권 완전히 보장되는 사회 만들겠다”
노동계의 대선후보로 결정된 김소연(42) 기륭전자 전 분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리해고제도 폐지 등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노동 분야에서 ‘일자리가 위협받지 않는 사회,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기본권이 완전히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리해고제도 폐지와 기간제법 등 비정규직을 확대시키는 법을 없애고, 특수고용형태노동자들과 공무원·교사 등 노동권이 제한되고 있는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 차별을 없애기 위해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명확히 하고, 최저임금을 생활임금 수준으로 법제화하는 것은 물론, 최근 ‘노조 파괴’ 수단으로 이용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됐던 ‘공격적 직장폐쇄’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필수공익사업장에 대한 파업 제한 등을 모두 폐지하겠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 밖에 모든 자유무역협정의 폐기와 중단, 대학등록금 폐지, 공공의료 체계로의 재편, 모든 토지와 주택의 공공성 강화, 4대강 사업 중단 등 교육·환경·주택·보건 공약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박근혜 후보든, 야권 후보든 노동자 입장에서는 차이가 없다. 내년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든 노동자 탄압과 위기 책임 전가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나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은 ‘진보적 정권교체’를 내걸고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중도 사퇴 가능성도 내비치지만 이는 진보적 가치를 포기하고 정권교체만 절대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전국 각지의 비정규직 노조에 속한 전·현직 간부 131명은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김소연 기자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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