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단일화 협상, 하루 만에 잠정중단

등록 2012-11-14 19:55수정 2012-11-16 15:12

안캠프 “양보론 터무니없다”
문재인 “오해 있었다면 풀자”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 캠프는 14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쪽과의 단일화 방식 협상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두 캠프가 전날 논의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

안철수 후보의 유민영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이른바 안철수 후보 양보론은 터무니없다. 문 후보 쪽에 최대한 빠른 조처를 요구했음에도 지금까지 성실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따라서 당분간 단일화 협의는 중단된다”고 발표했다. 일부 언론은 이날치 신문에 민주당 핵심 관계자의 말로 “(단일화 룰 협상이) 이번주를 넘기면 안철수 후보가 양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유 대변인은 “문 후보 쪽 겉 말과 속 행동이 다르다. 유불리를 따져 안 후보를 이기고자 하는 마음 말고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 쪽의 가시적 조처가 있다면 언제든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 정책 협의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대변인은 단일화 논의 잠정중단 결정과 관련해 “실무팀의 판단으로, 안 후보께는 추후 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쪽 핵심 관계자는 “문 후보의 정무특보인 백원우 전 의원이 페이스북에 우리 쪽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을 인신공격했다”며 논의 중단 사유의 하나로 제시했다.

문재인 후보는 오후 부산 서면 금강제화 앞 네거리에서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일화 협상 중단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난감하다. 만약 오해가 있었다면 오해를 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 쪽 인사가 ‘안철수 양보론’을 제기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누군가 공개적으로 뭐라 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거두절미되거나 와전되지 않았겠나 싶다. 단일화 협의가 진행중인데 안 후보 쪽 양보를 바란다든가 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캠프의 공식 입장도 아니고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와 안 후보 캠프는 모두 이날 밤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안 후보 쪽의 단일화 논의 잠정중단은 본격적인 룰 협상을 앞둔 기싸움 성격이 커, 문 후보 캠프가 적절한 조처를 내놓으면 양쪽이 곧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 새정치공동선언 협의팀 등 다른 3개의 공동 정책협의팀은 예정대로 논의를 이어갔다. .

김보협 송채경화 기자, 부산/석진환 기자 bhkim@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청와대 직원이 이시형씨 전세금 일부 대납…“김윤옥씨와 가까운 분”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부른 ‘서울시의 특혜’
신생아, 병원·조리원서 변종세균 MRSA 무방비 노출
애플 아이패드 미니 3600대, 미국 공항서 도난
남자를 피곤하게 하는 여자친구유형 4가지
화엄사 스님 ‘성추행’ 혐의 고소당해
[화보] 책임져야 사랑이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한동훈, 연일 ‘이재명 리스크’ 공세…국정 쇄신 요구는 실종 1.

한동훈, 연일 ‘이재명 리스크’ 공세…국정 쇄신 요구는 실종

박지원 “한동훈, 머지않아 윤·국힘에 버림받을 것” 2.

박지원 “한동훈, 머지않아 윤·국힘에 버림받을 것”

“윤 불법 사무소 증거인멸 의혹…일주일 새 ‘예화랑’ 간판 사라져” 3.

“윤 불법 사무소 증거인멸 의혹…일주일 새 ‘예화랑’ 간판 사라져”

“그런데 김건희·윤석열은?”…민주, 이재명 1심 뒤 ‘김건희 특검법’ 공세 4.

“그런데 김건희·윤석열은?”…민주, 이재명 1심 뒤 ‘김건희 특검법’ 공세

“경기도 국감서 성남시장 의혹 해명, 유죄”…이재명 1심이 놓친 것 5.

“경기도 국감서 성남시장 의혹 해명, 유죄”…이재명 1심이 놓친 것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