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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강남을 부정선거 논란 ‘시끌’
정동영 “분명 봉인 확인했는데…”

등록 2012-04-12 12:03수정 2012-04-12 16:33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과정에서 미봉인 투표함 등이 발견된 강남을 선거구의 선거 부정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강남을)는 12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남을 (선거구 투표함) 55개 가운데 18개가 (봉인이) 훼손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자신이 얻은) 표는 많이 부족했지만 저의 패배보다 안타까운 것은 제도의 훼손”이라며 “우리 선거 제도의 신뢰가 깨진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투표함을 이송할 때 참관인을 집에 보내고 (투표함을 차에) 태웠는데 참관인이 분명 봉인하고 도장을 찍은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런데 개표장에 온 투표함에는 봉인이 찍혀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투표함이 옮겨지는 과정에서 누군가 투표함에 손을 댔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11일 밤 논평을 내 “중앙선관위와 강남을 선관위에 문제가 된 18개 투표함의 개표 중단을 요구한다”며 “18개 투표함을 포함한 55개 투표함에 대해 증거 보전을 신청하고 검찰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평수 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11일 밤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공직선거법 168조에 의하면 투표함의 봉인을 규정하고 있다”며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개표 전에 투표 참관인과 관리관들 확인 결과 봉인 누락 부분은 업무처리 미숙으로 판단되어 개표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며 “개표는 끝났고 현재로서는 어떤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개표 당일 투표함 문제가 불거지자 정동영 선거본부 관계자들은 개표가 진행된 서울 강남 학여울역 서울무역전시컨벤션(SETEC) 개표장에 모여 ‘선거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개표 중단을 요구했다. 선관위 쪽은 정 후보 쪽이 문제 투표함에 대한 채증작업을 했으니 개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맞섰고 정 후보 쪽은 12일 새벽 2시께에 항의의 의미로 퇴장했다. 결국 그 뒤 나머지 투표함의 개표가 진행되었고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가 59.1%의 득표율(정동영 후보 39.01%)로 당선되었다.

 권오성 박현정 기자 sage5t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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