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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근혜-문재인 대선 전초전’…3곳이 승패 가른다

등록 2012-03-29 20:45수정 2012-03-29 22:59

손주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 후보가 29일 오전 부산 사상구 신모라교차로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하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 뉴스1
손주조 새누리당 부산 사상 후보가 29일 오전 부산 사상구 신모라교차로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하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부산 뉴스1
부산 ‘낙동강벨트’ 접전…“야권 3석 가져가면 여 패배”
20년 강세지역 수성에 나서는 새누리당과 ‘낙동강 벨트’에서 어떻게든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야권의 부산 대결이 뜨겁다. 부산 선거의 승패를 구분하는 잣대로 여야 공히 셋을 꼽는다. 의석수, 정당 득표율, 박근혜·문재인의 영향력이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전체 18개 지역구 가운데 10곳을 ‘완전우세’ 지역으로 본다. 경합우세 3곳 외 손수조-문재인 후보의 사상구와 안준태-조경태 후보의 사하을을 열세, 김도읍-문성근 후보의 북강서을, 나성린-김영춘 후보의 진갑, 문대성-최인호 후보의 사하갑을 초경합지로 분류해두고 있다. 이른바 ‘낙동강 벨트’다. 정의화 새누리당 부산시당 선대위원장은 <한겨레>에 “최대 목표는 전석 석권이지만 18대 총선 결과(17석)는 유지해야 한다”며 “전체 3석을 놓치면 패배, 4~5석을 빼앗기면 참패”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쪽도 “문성근·김영춘·전재수(북강서갑)·최인호·김정길 후보(진을)까지 경합으로 본다”며 “비관적으로는 2.5석이고, 3석만 되어도 충분히 의미있는 성과로 본다”고 말했다. 정권 심판론 바람, 20~40대 투표율 등을 관건으로 꼽는다.

부산은 14대 총선(1992년) 이후 20년간 새누리당 쪽이 독차지해왔다. 14대 서석재 의원(무소속·사하구), 탄핵 역풍에 힘입어 17대에 등원한 조경태 의원(민주당·재선)이 유일한 균열이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9일 오전 부산 사상구 엄궁동 삼거리에서 시민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부산 뉴스1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29일 오전 부산 사상구 엄궁동 삼거리에서 시민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부산 뉴스1
비례후보 수를 정하는 정당 지지율은 의석수와 별도로 부산 민심의 변화 수위를 보여준다. 17대 총선까지만 해도 민주당(당시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는 30%대를 웃돌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물꼬를 트고 탄핵 열풍으로 꼭짓점(33.7%)을 찍었으나 지난 대선·총선에서 반토막났다. 때문에 민주당은 35% 안팎을 성공 기준으로 본다. 통합진보당이 10%를 넘을지도 관심사다. 새누리당에서도 최대 65 대 35 정도의 여야 지지율을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 박아무개(50·진구 양정2동)씨는 “저축은행, 신공항 때문에 부산에선 박근혜도 미운기라”라며 “여야 지지도가 50 대 50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위원장은 전국 첫 유세지역으로 지난달 24일 부산을 방문한 이래 모두 세차례 이곳을 찾았다. 지난 13일, 27일엔 문재인 후보의 상대인 손수조 후보를 직접 찾아 지원했다. 박 위원장과 문 후보의 ‘부산 대선’으로 보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낙동강 벨트’의 한 새누리당 후보 쪽은 “문재인 후보 등 야권이 낙동강 전선을 띄울수록 보수층 결집이란 역풍이 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노무현 1인 조각배가 아니라, 대안적 정치세력을 이끄는 부산의 새로운 지도자로 문재인이 얼마나 부상하느냐에 따라 다른 지역구도에 여파가 미칠 것”이라며 “선거 막바지엔 문재인-손수조가 아니라 문재인-박근혜 대결구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인택 석진환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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