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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박근혜 손수조에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등록 2012-03-27 20:34수정 2012-03-27 22:15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정 바꿔가며
2주만에 다시 지역구 찾아
문재인 상대 ‘총력전’ 나서
참모진 반대의견도 뿌리쳐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 부산 사상구의 손수조 후보에 ‘다걸기(올인)’하고 나섰다. 선대위 참모진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손 후보를 직접 지원하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27일 부산을 찾은 박 위원장은 예정된 일정을 급히 바꿔가면서까지 손 후보의 지역구에 들러 지원을 펼쳤다. 애초 일정표에 있던 개금골목시장(진구), 장림시장(사하구) 유세는 발도장만 찍는 수준으로 축소한 뒤 갑자기 사상구 엄궁동 롯데마트 쪽으로 손 후보를 불렀다. 박 위원장은 손 후보에게 “힘내세요. 억울한 게 많을 텐데 잘해봅시다. 믿고 있어요. 필요한 게 있으면 얘기하세요”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이 예정된 동선을 변경하는 일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대선주자로서 일거수 일투족이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경호상 문제 등이 따르는 탓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에서 상인들이 대접한 음식을 먹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부산/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에서 상인들이 대접한 음식을 먹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부산/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 위원장의 손 후보 선거지원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13일 손 후보 지원 유세 당시 불법 선거운동 논란이 인지 2주 만이다. 이 때문에 이번 박 위원장의 부산 일정엔 손 후보 선거구 방문 계획이 없었다. 당내에서도 반대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손 후보의 거짓말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까지 직접 여러 차례 제시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당내에선 “문재인 후보에 대한 조바심이 아닌지 손 후보에 대해 왜 그렇게 집착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나온다.

박 위원장은 부산 선대위 출범식에서도 손 후보를 자신의 왼쪽에 세운 뒤 손을 잡고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다”며 위로하기도 했다. 손 후보는 울었다. 김형오 중앙선대위 고문이 인사발언에서 “새누리당이 불쌍한 20대와 함께 가겠다는데 손수조가 희생되지 않도록 부산 여러분이 도와달라”고 말하는 중이었다.

선대위 한 핵심당직자는 “손 후보에 ‘풀 배팅’(총력)하자는 의견과 패해도 손해 볼 게 없으니 꽃놀이패로 삼자는 의견이 반반”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미 ‘풀배팅’에 나선 셈이다. 부산/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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