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화제의 선거구 ‘대전 민심의 척도’ 대전 중구
강창희 “특별법 제정 예산확보”
권선택 “문화공간 조성”
이서령 “대전시 제2청사로”
판세 예측 어려운 접전 대전 중구는 전통적으로 대전의 중심지로 지역 민심을 알 수 있는 척도여서 대전 정치1번지로 불린다. 6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강창희(65) 후보와 새로운 정치를 펼치겠다는 민주통합당 이서령(49) 후보, 3선 고지를 선점하려는 자유선진당 권선택(56) 후보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경선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남일(51) 후보도 정통민주당 공천을 받아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중구의 쟁점은 원도심 활성화다. 유권자들은 이전하는 충남도청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구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년 전 둔산 신도심이 개발되면서 대전시청과 법원, 검찰청, 세무서, 교육청 등 주요 기관이 이전하면서 중구 영향력이 크게 쇠락했기 때문이다. 강 후보는 보존하면서 소유권을 대전시로 이전하는 특별법을 제정하고 활용을 위한 관련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이전 터에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복합센터를 건립하고 대전시 제2청사를 짓겠다고 밝혔다. 반면 권 후보는 일제 잔재이므로 철거하고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어 원도심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 주요 공약으로는 강 후보가 안영동 경륜장 예정터에 첨단스포츠 의과학단지 유치, 태평동 지역에 고교 유치를 내걸었다. 이 후보는 무상급식 및 영·유아 보육, 기초노령연금 강화, 도시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하고 소규모 주택 수리사업 등을 펼쳐 일자리와 주거환경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제시했다. 권 후보는 보문산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태평동 지역에 명문고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판세는 복잡하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선 권 후보가 6만46표를 얻어 3만8457표를 득표한 한나라당 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18대 리턴 매치에서도 선진당 후보로 나선 권 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득표는 권 후보가 4만5148표, 강 후보가 3만7258표로 격차가 줄었다. 각 후보 진영은 강 후보와 권 후보가 접전 양상이고,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예측했다. 한 정당 관계자는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지만 4만5천표 안팎에서 당락이 결정날 것”이라며 “강 후보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젊은 층 공략, 이 후보는 정당 지지율보다 낮은 개인 지지도를 높이는 전략, 권 후보는 지지층의 이탈을 막고 새 지지층을 넓히는 대책의 성공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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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문화공간 조성”
이서령 “대전시 제2청사로”
판세 예측 어려운 접전 대전 중구는 전통적으로 대전의 중심지로 지역 민심을 알 수 있는 척도여서 대전 정치1번지로 불린다. 6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강창희(65) 후보와 새로운 정치를 펼치겠다는 민주통합당 이서령(49) 후보, 3선 고지를 선점하려는 자유선진당 권선택(56) 후보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경선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남일(51) 후보도 정통민주당 공천을 받아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중구의 쟁점은 원도심 활성화다. 유권자들은 이전하는 충남도청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중구 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년 전 둔산 신도심이 개발되면서 대전시청과 법원, 검찰청, 세무서, 교육청 등 주요 기관이 이전하면서 중구 영향력이 크게 쇠락했기 때문이다. 강 후보는 보존하면서 소유권을 대전시로 이전하는 특별법을 제정하고 활용을 위한 관련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는 이전 터에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복합센터를 건립하고 대전시 제2청사를 짓겠다고 밝혔다. 반면 권 후보는 일제 잔재이므로 철거하고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어 원도심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 주요 공약으로는 강 후보가 안영동 경륜장 예정터에 첨단스포츠 의과학단지 유치, 태평동 지역에 고교 유치를 내걸었다. 이 후보는 무상급식 및 영·유아 보육, 기초노령연금 강화, 도시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하고 소규모 주택 수리사업 등을 펼쳐 일자리와 주거환경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제시했다. 권 후보는 보문산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태평동 지역에 명문고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판세는 복잡하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나선 권 후보가 6만46표를 얻어 3만8457표를 득표한 한나라당 강 후보를 크게 앞섰다. 18대 리턴 매치에서도 선진당 후보로 나선 권 후보가 당선됐다. 그러나 득표는 권 후보가 4만5148표, 강 후보가 3만7258표로 격차가 줄었다. 각 후보 진영은 강 후보와 권 후보가 접전 양상이고,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예측했다. 한 정당 관계자는 “결과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지만 4만5천표 안팎에서 당락이 결정날 것”이라며 “강 후보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젊은 층 공략, 이 후보는 정당 지지율보다 낮은 개인 지지도를 높이는 전략, 권 후보는 지지층의 이탈을 막고 새 지지층을 넓히는 대책의 성공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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