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부산토론회 참석
“산업화 과정서 피해자들 항상 죄송한 마음 가져”
“산업화 과정서 피해자들 항상 죄송한 마음 가져”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부산 사상구를 찾아 이 지역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맞붙는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를 격려했다. 박 위원장이 지난달 24일 부산을 찾은 지 18일 만에 다시 부산을 찾아 손 후보를 만난 것은 대선 경쟁자로 떠오른 문 후보를 견제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날 손 후보의 선거사무실과 주변은 박 위원장을 보려는 500여명의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박 위원장은 오후 5시께 사무실에 도착해 손 후보와 손을 맞잡으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사상 선거가 처음에는 어렵다고 들었는데 우리 손 후보가 열심히 뛰고 여러분이 성심성의껏 도와줘 지금은 상황이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다”며 “손 후보가 고향에서 젊은 패기로 도전하는 모습이 신선한 감동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손 후보는 “처음에는 바위로 계란 치기라는 심정으로 출발했는데 계란이 바위를 이길 것 같다”고 화답했다.
박 위원장은 앞서 부산 케이엔엔(KNN)에서 열린 ‘9개 지역민방 공동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손 후보는 사상을 잠시 거쳐 지나가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태어났고 자란 곳으로 고향의 발전을 이뤄보겠다는 당찬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에둘러 문재인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손 후보는 지난 12일 <부산일보>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9.6%로 문 후보(47.9%)를 8.3% 차이로 추격한 상태다.
박 위원장은 이날 9개 지역민방 공동 토론회에서 “산업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은 분들에 대해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져 왔다”며 “사과드리고, 나라를 위해서 손잡을 일이 있다면 언제든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앞서 2007년 6월에도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아버지 시대에 불행한 일로 희생과 고초를 겪은 분들과 그 가족분들에게 항상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적 있다.
부산/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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