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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외교부 ‘이어도 관할권’ 관련 중국대사 불러 따져

등록 2012-03-12 20:11수정 2012-03-12 22:24

장신썬 주한중국대사(맨왼쪽)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중국의 이어도 관할권 주장과 관련해 외교통상부 차관과 면담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 쪽으로 들어간 장 대사가 면담 뒤 같은 쪽 출구로 청사를 나서다 기자들과 마주치자 멋쩍은 듯 웃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장신썬 주한중국대사(맨왼쪽)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중국의 이어도 관할권 주장과 관련해 외교통상부 차관과 면담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 쪽으로 들어간 장 대사가 면담 뒤 같은 쪽 출구로 청사를 나서다 기자들과 마주치자 멋쩍은 듯 웃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중국쪽 “본부지침 못받았다”
정부는 12일 이어도의 관할권 논란과 관련해 중국 쪽에 해양경계선 획정을 통해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중국도 이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이날 외교부 청사로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이어도는 영토 문제가 아니고 해양경계 획정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한-중 회담을 통해 원만히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2008년 이후 중단된 한-중 해양경계선 획정 협상을 재개하자는 제안으로 풀이된다. 한국과 중국은 1996년부터 2008년 11월까지 모두 14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장 대사는 이에 대해 “이어도가 영토 문제는 아니지만 한-중간 중첩되는 해역에 있다”며 경계 획정을 통한 해결에 공감했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전했다.중국 외교부의 류웨이민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어도(중국명 쑤옌자오)가 “중국과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중첩되는 지역”이라며 “쌍방이 담판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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