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미래희망연대 의원
“김정일은 야행성이라 새벽 열차 탈 가능성 없어”
“시각도 틀려…중국 쪽 정보 근거로 개인적으로 파악”
“시각도 틀려…중국 쪽 정보 근거로 개인적으로 파악”
송영선 의원(미래희망연대)이 2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시각과 장소가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송 의원은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김정일 사망 시각은 17일 8시30분이 아닌 16일 20시”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공식 발표한 사망 시각은 17일 오전 8시30분이다.
또 <한국방송(KBS)> ‘뉴스 1’과의 통화에서는 “열차 이외의 장소에서 사망한 것이 분명해 보이며 그의 저택이 가장 유력한 사망장소 추정지”라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중국 쪽의 정보를 근거로 개인적으로 파악한 것”이라면서 세 가지 근거를 들었다. 첫째는 “사망으로부터 52시간 걸려 공식 발표를 했지만 지나칠 정도로 열차 안에서 숨졌다는 얘기를 강조했다는 것”, 둘째는 “김정일은 야행성인데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열차를 탈 가능성이 없다”는 점, 셋째는 “(김 위원장이) 15일 대형마트를 (시찰) 갔다 와서 16일 동선이 전혀 안 잡혔다”는 점이다.
그는 또 “열차안에서 사망했다고 하면 조리사와 의료진, 경호원 등 많은 사람들이 따라가기 때문에 아무리 북한이 폐쇄적인 사회라고 해도, 그 정도의 정보가 철통같이 보안 유지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며 “열차 이외의 곳인 집에서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 “주민들을 위해 일하다가 죽었다고 미화시키기 위한” 조작이라는 추정이다.
김정일 사망을 계기로 부상하고 있는 국가정보원, 국방부 등의 대북 정보력 와해에 대해 송 의원은 “2000년 6월15일 남북정상회담 후에 북을 하나의 위협의 존재로 보지 않음으로써 북에 대한 경계를 풀어버렸고, 그 후에 정부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인적자원을 통한 정보 확보에 대한 노력을 안 했다”며 김대중, 노무현 정부와 현 이명박 정부에 모두 문제가 있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나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21일 MB정부 출범 직전 대북정보라인의 핵심인 서훈 3차장을 반MB로 몰아 축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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