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6일 `피겨퀸' 김연아 선수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하자 "대한민국의 저력을 확인시켜 준 쾌거"라며 일제히 환호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김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며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김 선수의 금메달 획득은 대한민국의 쾌거이자 국위 선양에 좋은 일"이라며 "밴쿠버에서 선전한 김 선수를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고, 국회도 국민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밝혔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김 선수가 경기가 끝난 후 눈물을 흘렸는데 이는 땀 흘려 노력한 뒤에 몰려온 감동과 감격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태극전사들이 흘린 땀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표는 "김 선수가 훌륭한 성적으로 국위를 크게 선양하고 국민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다른 선수들도 모두 굉장히 잘했다"고 말했다고 이정현 의원이 전했다.
정미경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김 선수의 눈물이 우리를 녹여 하나로 만들었다"며 "금메달을 목에 건 우리 젊은이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서민경제의 위기 속에서 고통받는 많은 국민이 김 선수의 쾌거에 환영하고 박수를 쳤다"며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우리도 하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김 선수의 금메달은 국민이 다 함께 이룩한 값진 승리이자 자랑스러운 쾌거"라며 "우리 대한민국도 분열과 갈등을 빨리 종식하고 화합과 단결을 통해 국운을 떨치기를 간절히 염원한다"고 말했다.
송수경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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