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특위 서면 답변 제출…‘원안’ 수정 거듭 내비쳐
“4대강 필요성 있는 사업…총리 임명되면 적극추진”
“4대강 필요성 있는 사업…총리 임명되면 적극추진”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는 18일 세종시 건설계획과 관련해, “사업이 많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행정 비효율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총리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 “총리로 임명된다면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가와 충청권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세종시로 이전해야 할 정부부처의 규모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이전 대상 정부부처에 대해 행정도시 건설특별법 16조에 규정돼 있으며 이 규정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해 그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물 부족과 홍수피해에 대비하는 한편 수질개선 등 강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으로 필요성이 있는 사업”이라며 “총리로 임명되면 발표된 정부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로 사업비 부담을 넘겨 편법 시비가 일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는 “재정부담 완화와 개발이익을 가급적 공공부문에서 환수한다는 측면에서 공기업인 수자원공사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며 “수공이 댐 건설 등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4대강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세 정책에 대해 “고소득층·대기업에 대한 과세혜택을 축소하고 중산·서민층, 중소기업 등에 대한 배려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 성장잠재력 제고와 재정건전성 확보를 고려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창식 선임기자, 연합뉴스 cspcs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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