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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한나라당 “두번 패배 뒤 정권 되찾았다”

등록 2007-12-19 22:15수정 2007-12-20 02:00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19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 선거상황실에 도착해 강재섭 대표를 끌어안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19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 선거상황실에 도착해 강재섭 대표를 끌어안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밤 늦도록 축하…박근혜는 얼굴 안비쳐
이명박 대통령 당선…‘10년만의 정권 교체’

[%%TAGSTORY2%%]

[현장] 웃음 꽃, 춤판…한나라당은 축제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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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낸 한나라당은 19일 밤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당사에서는 “이명박 만세!”가 쏟아졌고, 당사 주변에도 지지자들이 몰려 밤 늦도록 축하 잔치를 벌였다.

이명박 당선자가 부인 김윤옥씨와 함께 이날 밤 9시50분께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개표 종합상황실에 모습을 나타내자 당직자들은 목이 터져라 “이명박 대통령”를 외치며 환영했다. 당 사무처 직원들은 감격에 찬 표정으로 “드디어 정권을 되찾았다. 잘 믿어지지가 않는다”며 감회를 내보였다. 일부는 눈물을 흘렸다.

앞서 당직자들은 이날 낮부터 승리를 예측하면서도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으나, 투표 마감시각인 오후 6시 각 방송사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발표하자 참았다는 듯 “와~”, “이겼다”라며 손뼉치고 환호했다. 2층 개표종합상황실에 모여 있던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유종하·박찬모·배은희·김성이 공동선대위원장, 이방호 사무총장, 정몽준 의원 등 주요 당직자와 선대위 간부들은 벌떡 일어나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실무자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쉴 새 없이 축하 전화를 주고받느라 분주했다.

개표종합상황실에는 오전 일찍부터 내외신 기자들과 방송 중계장치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으며, 당사에서 안전사고를 우려해 취재진에 양해를 구하며 출입을 차단했다.

방송중계차 10여대가 둘러싼 당사 주변에는 오후 5시께부터 지지자 수백명이 몰려들어 대형화면을 통해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이들은 파란색 목도리를 두르고 빨간 산타 모자를 쓴 채 선거 로고송에 맞춰 꽹과리를 치고 춤을 췄다. 오후 6시 방송사 개표결과가 발표됐을 때는 플라스틱 나팔을 불며 “됐네, 됐네”를 외치면서 기차놀이를 하기도 했다. 당사 주변에는 태극기와 파란 풍선이 나부꼈고, ‘축 성공시대 개막!’이라고 쓴 대형 펼침막도 내걸렸다.

이 당선자 지지자들은 당사 주변의 음식점에 모여서도 승리를 자축했다. 이들은 압승으로 끝난 선거 결과에 대해 “긴장감 없이 너무 싱겁게 끝나서 못마땅하다”는 등 ‘즐거운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혹독한 네거티브 공세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를 믿어주셔서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승리는 성숙된 국민의식, 정권교체 열망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 전 대표는 당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지역구인 대구 달성에서 투표를 마치고 상경한 뒤 삼성동 자택에 머무르며 개표 방송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를 방문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한 측근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당직을 맡고 있는 것도 아니고, 당사에 나가서 텔레비전에 모습 비치는 분이 아니잖으냐”고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이 당선자의 최측근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당사가 아닌 청계광장에서 지지자들과 어울렸다.

황준범 유신재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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