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규 전 경남도지사
김혁규 전 열린우리당 의원이 11일 이회창 무소속 후보 지지 선언을 하기로 했다.
김 전 의원 쪽은 10일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김 전 의원이 11일 오후 이 후보의 서울 남대문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의원이 국회의원 비례대표직을 사퇴하면서 정치를 그만둘 것도 고민했지만, 이 후보 쪽에서 참여해 달라는 적극적인 요청을 받았다”며 “정체성에서 이 후보와 제일 맞는다는 게 김 전 의원의 뜻”이라고 전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993년 김영삼 정부 때 경남도지사에 발탁된 이후 3회 연속 민선 도지사를 지냈으나, 2004년 초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고,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지난 8월 대통합민주신당과 열린우리당의 합당 때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도 못하고 미래비전도 없다”며 신당에 불참하고 탈당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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