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명박,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후보 등 6명은 11일 밤 두 번째 텔레비전 토론을 벌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토론의 주제는 사회·교육·문화·여성 분야이지만, 검찰의 비비케이(BBK) 사건 수사결과를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어서 1차 텔레비전 토론 이상의 열띤 공방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를 향한 나머지 다섯 후보들의 협공도 예상된다.
특히 지난 5일 검찰 수사결과 발표 이후 이명박 후보가 40% 초중반대의 지지율을 회복하며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간 가운데 2, 3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정동영, 이회창 두 후보간 기싸움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6명의 후보들은 여전히 표심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20% 내외의 부동층을 공략하기 위해 비비케이 문제와 함께 비교적 입장이 분명하게 갈리는 교육공약을 놓고도 격돌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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